애틀랜타 9월 주택시장, 셀러 마켓에서 균형으로 이동

거래 줄고 매물 1년전보다 55.8% 늘어나

오랫동안 셀러 마켓이었던 애틀랜타 주택 시장이 점차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최근 발표된 조지아 멀티플 리스팅 서비스(MLS)의 메트로 애틀랜타 주택 거래 리포트에 따르면, 9월부터 가을로 접어들면서 메트로 애틀랜타의 주택 거래가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9월 한 달 동안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판매된 주택 수는 4,272채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한 수치다. 반면, 같은 기간 동안 매물 리스팅은 55.8%나 증가해 3.8개월치의 주택 공급량을 기록했다.

조지아 MLS의 존 라이언 최고 마케팅 책임자는 “애틀랜타 주택 시장은 오랫동안 셀러 마켓이었지만, 점점 균형을 찾아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반적으로 주택시장의 공급량이 6개월치일 때 바이어와 셀러의 협상력이 균등하다고 해석되지만, 현재는 여전히 셀러가 우위에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한때 1개월 미만의 주택 재고를 기록했던 시기를 고려하면, 시장 상황은 상당히 개선됐다.

메트로 애틀랜타의 9월 주택 중간가는 40만 5,000달러로, 이는 전년 대비 2.5% 오른 수치다. 하지만 주택 가격 상승세는 점차 둔화되고 있으며, 금리 인하로 인해 모기지 이율이 하락하면서 바이어들에게 유리한 상황이 형성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약 8%에 달했던 30년 고정 모기지 이율은 이달 초 6.12%까지 떨어지며, 주택 구매를 고려하는 바이어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특히, 지난달 가장 많이 판매된 가격대는 35만 달러에서 50만 달러 사이로, 대부분 첫 주택 구입자들이 주를 이뤘다. 부동산 시장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와 함께 주택 매물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첫 주택 구입자들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틀랜타 주택 시장은 셀러 마켓에서 균형을 찾아가며, 주택 가격 상승세도 둔화되고 있다. 앞으로 모기지 이율 하락과 더불어 바이어들에게 유리한 시장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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