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도시권이 지난 29일, 35년 만에 가장 높은 꽃가루 수치를 기록하며 역사적인 수치를 경신했다.
미국 천식 및 알레르기 재단(AAFA)에 따르면 이날 꽃가루 농도는 14,801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몇 년간의 기록을 크게 넘어서는 수치로 이전 최고 기록이 2012년 3월 9,369, 2023년 최고 수치는 8,740이었다.
이처럼 급격히 증가한 꽃가루 수치는 알레르기 환자들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꽃가루 알레르기는 재채기, 눈 가려움, 코막힘 등의 증상을 유발하며, 천식 환자들에게도 호흡곤란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
다행히도 기상 예보에 따르면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어 꽃가루가 씻겨 내려가고 공기 중 농도가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디온 기상학자는 “일요일 아침부터 흩어진 비와 함께 몇 차례의 뇌우가 예상되며, 일부 강한 비는 오후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다음 주에도 비가 간헐적으로 내릴 가능성이 있어 꽃가루 수치가 점차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알레르기 환자들에게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창문을 닫아 실내 꽃가루 유입을 차단하는 등의 예방 조치를 취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한편 일일 꽃가루 수치를 확인하려면, 국립 알레르기 연구소(National Allergy Bureau)에서 인증한 애틀랜타 온라인 ‘꽃가루 측정소’ 사이트 atlantaallergy.com을 방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