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먼지와의 전쟁… 나무 꽃가루 3~4월 절정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2026년 꽃가루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전문가들은 최근 몇 년 사이 꽃가루 시즌이 더 일찍 시작되고 지속 기간도 길어지는 추세라며, 올해 역시 강한 수치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애틀랜타의 꽃가루 시즌은 나무(Tree), 잔디(Grass), 잡초(Weed) 시즌이 연속적으로 이어지며 약 9개월간 지속된다. 특히 3월 말과 4월 초는 연중 가장 심한 시기로 꼽힌다.
나무 꽃가루는 2월 말부터 5월까지 이어지며, 3월 말부터 4월 중순 사이 절정에 달한다. 소나무(Pine) 꽃가루가 노란 먼지처럼 눈에 잘 띄지만, 실제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은 참나무(Oak)와 자작나무(Birch)로 알려져 있다. 이 밖에도 Juniper, Cedar, Hickory, Maple 등이 영향을 준다.
최근 몇 년간 2월에 이미 ‘Extremely High(1,500 이상)’ 수치가 기록되는 등 시즌이 앞당겨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4월 말부터 6월까지는 잔디 꽃가루가 주된 원인이 된다. 5월에는 나무 시즌과 겹치면서 증상이 악화되는 ‘이중 노출’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6월이 잔디 시즌의 정점이다.
여름 후반부터 가을까지는 잡초 꽃가루가 이어진다. 돼지풀(Ragweed)이 대표적이며, 9월 중순이 가장 심하다. 시즌은 통상 첫 강한 서리가 내리는 11월 말까지 지속된다.
애틀랜타 꽃가루 수치는 자동 센서가 아닌 전문 기술자가 24시간 채집된 샘플을 현미경으로 직접 분석해 산출한다. 입방미터당 꽃가루 개수를 계산해 수치로 발표한다.
기준은 다음과 같다.
Low(0–14), Moderate(15–89), High(90–1,499), Extremely High(1,500 이상).
2025년 3월 29일에는 14,801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상위 기록 대부분이 2020년 이후에 집중되고 있어 기후 변화와의 연관성도 제기되고 있다.
건조하고 바람이 강한 날에는 꽃가루가 공기 중에 오래 머물며 수치가 상승한다. 반면 비가 온 뒤에는 수치가 크게 낮아진다. 2월 이상 고온 현상은 시즌을 앞당기는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창문을 닫고 HEPA 필터를 사용하며, 외출 후 샤워와 세탁을 권고하고 있다. 코 스프레이와 항히스타민제 등 일반 의약품이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전문의 상담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꽃가루 시즌이 시작된 이후가 아니라 시작 전에 대비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며 사전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