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국제공항, 5월 1일부터 주차 요금 대폭 인상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공항 중 하나인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ATL)이 8년 만에 주차 요금을 전면 인상한다고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이번 조정은 오는 5월 1일부터 적용되며, 시간제, 일일제, 이코노미 주차장을 포함한 모든 주차 시설에 영향을 미친다.

ATL 공항 측은 이번 인상이 애틀랜타 광역권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 8년간 약 30% 상승한 것과, 주차 운영 비용 및 인프라 현대화에 따른 부채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공항 측은 연간 2,550만 달러에 달하는 부채 상환 비용을 2025 회계연도에 감당해야 하며, 향후 10년간 해당 비용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ATL 총괄 매니저 리키 스미스는 “주차 요금 조정은 ATL이 여행객들에게 안전하고 편리하며 신뢰할 수 있는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라며, “이번 변경을 통해 유사 공항 및 민간 주차 서비스와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한 인프라 투자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ATL 공항은 여행객들에게 여름 성수기 전 새로운 요금을 미리 확인하고, 웹사이트(ATL.com) 및 현장 표지판을 통해 업데이트된 주차 정보를 검토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한편, MARTA(메트로 애틀랜타 대중교통)의 레드라인 및 골드라인을 이용해 국내선 터미널까지 바로 이동할 수 있어, 주차를 피하고자 하는 여행객들에게는 대중교통이 합리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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