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란타 한인 사회, ‘이승만-맥아더’ 동상 건립 논란

조지아평화포럼, 5일 만에 406명 반대서명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 지역의 한인 사회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과 맥아더 장군의 동상 건립 계획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몇몇 한인 단체는 동상 건립을 추진하며 모금 운동을 벌이고 있으나, ‘조지아 평화포럼’은 이 계획에 반대하여 서명 운동을 개최하는 등 의견 충돌이 격화되고 있다.

지난 14일, 애틀란타 한인 교회에서 ‘이승만 건국 대통령 및 맥아더 장군 동상 건립 추진 기금 마련 애틀랜타 한인 대회’가 개최되었다. 이 행사는 동상 건립을 위한 모금 목표액을 30만 달러로 설정하고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한인교회의 권혁원 담임목사는 개회기도를 통해 “이승만 대통령이 감리교인이라는 사실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 이승만 대통령과 맥아더 장군을 존경한다”고 밝혔으며, 최낙신 이승만 기념사업회 지회장은 “동상 건립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교과서를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동상 건립 계획이 알려진 후, ‘조지아 평화포럼’은 반대 서명 운동을 시작했다. 조지아 평화포럼은 이 서명운동에 5일 만에 406여명의 참여자가 참여하고 있으며, 이 서명운동은 오는 31일 오전 0시까지 이어진다.

이 단체는 이승만 대통령을 “제주 4.3 사건과 그 전후로 수많은 양민을 학살하고, 부정선거로 하야한 독재자”로 규정하며, 돈이 독재 찬양이 아니라 한인들의 복지를 위해 사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지아 평화포럼은 이 반대 의견을 한인회와 동상 건립 주체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이에 대한 의견은 한인 사회 내에서 분분하게 나뉘어 있다. 소셜 미디어 상에서는 동상 건립에 찬성하거나 반대하는 의견이 활발히 나뉘고 있으며,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이 사안은 한인 사회 내에서 열띤 토론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동상 건립 계획에 대한 의견 충돌이 미국 애틀란타의 지역 뉴스와 소셜 미디어를 통해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

https://forms.gle/2fnbYbZkhSsN1FKR7

윤수영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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