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이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일본오픈을 산뜻하게 시작했다.
안세영(세계랭킹 1위)은 1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32강에서 랏차녹 인타논(태국·10위)을 38분 만에 2-0(21-14 21-11)으로 가볍게 꺾었다.
16강에 진출한 안세영은 앞서 일본의 스기야마 가오루를 2-1(21-14 17-21 21-12)로 꺾은 김가은(삼성생명)과 8강 진출을 놓고 집안싸움을 벌인다.
안세영이 8강에 오른다면 중국의 강호 천위페이(5위)와 맞붙게 된다.
올해 말레이시아오픈·인도오픈·오를레앙 마스터스·전영오픈·인도네시아오픈에서 우승한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올해 여섯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안세영은 2023년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엔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딴 직후 무릎과 발목 부상을 이유로 이 대회에 불참했다. 당시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18위)가 안방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대표팀은 혼합복식에서도 승전보를 전했다.
왕찬(국군체육부대)-정나은(화순군청) 조는 32강에서 프랑스의 줄리엔 마이오-레아 팔레르모 조에 2-1(19-21 21-15 21-16) 역전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