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팔라치 고교 총격 피의자 콜트 그레이, 24일 유죄 인정·선고 심리

55개 혐의 적용… 형량 합의 없는 유죄 인정 절차 진행

조지아주 아팔라치(Apalachee) 고등학교 총격 사건의 피의자 콜트 그레이(16)가 오는 24일 배로우 카운티 고등법원에 출석해 유죄 인정 및 선고 심리를 받는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그레이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열리는 ‘비합의 유죄 인정(Non-Negotiated Plea)’ 절차에 참석할 예정이며, 심리는 하루에 끝나지 않고 다음 주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그레이는 지난해 9월 4일 아팔라치 고등학교에서 총기를 난사해 학생 2명과 교사 2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악의적 살인 4건과 중범 살인 4건을 비롯해 가중폭행, 1급 아동학대 등 총 55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당시 14세 학생 크리스천 앙굴로와 메이슨 셔머혼, 교사 크리스티나 이리미에(53)와 리처드 애스핀월(39)이 목숨을 잃었으며, 7명이 추가로 부상을 입었다.

그레이는 그동안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해 왔지만, 이번 심리는 검찰과 형량에 대한 사전 합의 없이 혐의를 인정하는 절차로 진행될 예정이어서 기존 입장을 번복할 가능성이 커졌다. 비합의 유죄 인정이 이뤄질 경우 형량은 전적으로 재판부가 결정하게 된다.

앞서 니컬러스 프림 배로우 카운티 고등법원 판사는 공정한 배심원 선정이 어렵다는 변호인 측 요청을 받아들여 본 재판 장소를 컬럼비아 카운티로 변경했다. 검찰도 이에 반대하지 않았다.

다만 오는 24일 열리는 유죄 인정 및 선고 심리는 배로우 카운티 법원에서 진행된다.

한편 이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의 아버지 콜린 그레이는 아들에게 범행에 사용된 총기를 제공한 책임 등을 물어 2급 살인과 과실치사, 아동학대 등 27건의 중범죄 혐의로 지난 3월 유죄 평결을 받았다.

법원은 이번 심리에서 그레이가 인정할 혐의의 구체적인 범위와 선고 절차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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