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예수 탄생 ‘진정한 의미와 참 기쁨’

사진출처:Godpeople.com

성탄절 3가지 색의 의미 ‘희생.생명.순결’

크리스마스 유래

크리스마스는 성탄절이나 구세주 탄생일이라고도 한다. 그 어원은 ‘메시아(Messiah)’ 즉, 구세주를 뜻하는 히브리말로 구약성서에서 전능하신 여호와가 구세주를 약속하였는데, 그 구세주가 바로 예수그리스도이다. 즉, 크리스마스(Christmas)는 아기 예수의 탄생을 기뻐하는 명절이다.

그리스도의 탄생은 신약성서 마태복음서나 누가복음서에 자세히 기록되어 있지만, 그 날짜에 관해서는 언급되어 있지 않다. 대개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하는 의식은 3세기에 들어와서부터 행해진 것으로 전해진다. 초기에는 그 날짜가 일정하지 않아서 1월 6일, 3월 21일(춘분), 12월 25일 가운데 어느 하루가 선택 되기도 했다. 그래서 지금도 유럽은  몇 달 내내 크리스마스 시즌이다.

로마 교회(서방교회)가 12월 25일을 성탄절로 지키게 된 것은 354년경부터이다. 이 날짜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그 중에 가장 유력한 설이 고대 로마에서 지키던 동짓날 을 채택 한 것이라는 것, 당시 로마의 이교도들은 동지절(12월 24일 – 다음해 1월 6일)을 하나의 대축제적인 명절로 지키고 있다. 그래서 고대 교회의 로마주교가 기독교가 이교도들을 정복했다는 의미에서 이교의 축제일인 동지를 그리스도의 탄생일로 채택했다라고도한다.

 4세기부터 12월 25일을 그리스도의 탄생일로 결정하고 1월 6일을 동방 박사가 아기 예수를 방문한 현현일 (Epiphany)로 기념하였다. 본래 로마에서는 하루 해가 가장 짧았다가 길어지기 시작하는 12월 25일을 태양의 탄생일로 보고 이날을 축제일로 삼아 농업을 주관하는 Saturnalia라고 불리는 신에게 제사를 지냈다. 기독교에서는 그리스도를 세상의 빛(요 1:9)이라고 한다. 그리스도의 탄생은 “빛”의 탄생인 것이다.. 로마에서 이교도들이 12월 25일을 태양의 탄생일로 정한 것과 기독교에서 세상의 빛이 탄생한 날을 12월 25일로 결정한 것은 이교도들의 태양의 빛과 기독교의 세상의 빛을 일치시킴으로 기독교를 이교도들에게 더욱 의미있게 설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크리스마스는 기독교의 큰 명절이고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일이다. 그러나 그 그리스도 이전의 의 고대 동지 축일에서부터 크리스마스 축제를 찾아볼 수 있다.

크리스마스는 초기 그리스도교가 이교도 사이에서 행해지고 있던 봄의 광명에 대한 기대를 불러일으키는 동지의 축일(태양숭배 습속)을 이용하여 그리스도 탄생을 기념하던 것이다. 고대 로마에서는 주로 사투르날리아라는 농경신 새턴의 제일이 12월 21~31일(혹은 17~24일까지, 또는 1월 1일)까지 계속 성대하게 베풀어졌다고 한다.

이 축일 기간에는 노예도 자유롭게 주인의 연회에 참석할 수가 있으며, 주인이 거꾸로 노예에게 봉사하는 경우도 있는데, 일반적으로 연령·성별·계급의 구별 없이 연회·경기·행렬 따위가 벌어졌다고 한다. 또한 가난한 사람들도 서로 선물을 교환하였다. 이 기간 중에서 12월 25일은 동지가 지난 다음으로 태양이 소생하는 날이라고 하여 특히 기념되었다. 초대 그리스도교의 지도자들이 이러한 농경력상의 성대한 제일에 예수 그리스도의 탄신을 결합시킨 것에서 크리스마스의 기원을 유추해볼 수 있다.

12월 25일을 예수 그리스도의 생일이라고 주장한 최초의 사람은 히폴리투스이다. 그는 마리아의 수태로부터 아홉 달을 계산하면 그리스도의 생일이 12월 25일 수밖에 없다고 하였다. 이 날은 낮이 밤 보다 길어지는 태양이 승리하는 날이기도하다. 즉, 그리스도가 태어난 날, 태양이 승리하는 날, 밝은 날, 착한 날 이러한 의미가 있으니 즐거운 날이고 축제의 날인 것이다.

아기 예수의 시련

아기 예수는 동정녀 마리아에게 잉태되어  태어나는 순간에도 많은 고난을 겪으며 베들레헴의 허름한 마구간에서 태어나셨다. 예루살렘에 도착한 동방박사는 위대한 구세주 아기 예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자 헤롯왕에게 유대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계시냐고라고 물었다. 깜짝 놀란 헤롯왕은 그리스도가 어디서 태어실지 알아보라고 명했고, 베들레헴에서 태어날 이라는 예언을 듣게 되었다. 헤롯왕은 동방박사에게 아기 예수를 발견하면 자신에게 꼭 알리라고 하였지만 사실은 아기 예수님을 없애고 자신이 계속 왕이 되려고 하였다. 

동방박사

그러나 동방박사는 헤롯왕에게 아기 예수님이 태어난 곳을 알리지 말라는 계시를 받았다. 그래서 베들레헴에서 아기 예수님을 축복한 후 멀리 떠나갔다. 아기 예수는 태어나자마 큰 고난을 겪게 되었지만 그 위기에서 무사할 수 있었다. 고난과 역경을 이기고 마침내 세상의 귀한 분이 되신 예수님처럼 세상의 많은 어려움과 난관에서도 용기와 희망을 잃지 말라는 뜻을 새겨보아야겠다.

동방박사는 아기예수를 경배하기 위해 동쪽에서 먼 길을 찾아온 예언자들이다. 멜콰이어, 발다사르, 가스파르인데, 동방박사를 가르키는 마고이(Magi)라는 말에는 존경을 받으실 분이라는 의미가 있다. 멜콰이어는 아라비아의 왕이고, 발다사르는 페르시아의 왕이었으며, 가스파르는 인도의 왕이라고 한다.

멜콰이어는 키는 작지만 순하고 긴 수염을 가진 사람으로서 나이가 든 위품 있는 모습이고, 발다사르는 약간 검은 얼굴에 수염이 난 사십 세 정도의 인물이며, 가스파르는 키가 크고 아직 수염이 없는 이십대의 사람으로 얘기되는데 그 인물의 모습은 시대에 따라 달리 그려지고 있다. 이들은 유대의 왕이 되실 아기 예수를 경배하기 위해 수 없는 고생 끝에 베들레헴의 허름한 마구간에서 아기 예수님을 만날 수 있었다.

마구간에서 태어난 아기 예수님

예수님이 태어날 당시, 로마제국에서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세금을 걷기 위해 호구조사를 했는데, 꼭 자기 고향에서 사람의 인원수를 확인하고 세금을 걷었다. 때문에 요셉과 마리아도 고향으로 돌아가 호구조사에 응해야 했다.

예수님을 잉태한 마리아가 고향 베들레헴에 다다랐을 때 잠을 잘 곳을 미처 구하지 못해 마구간에 머물렀는데, 거기서 아기 예수가 탄생하셨다. 아기 예수가 동물들의 잠자리인 마구간, 집이 없이 길을 떠난 가난한 사람들이 잠시 묵는 사람이 자는 곳이 아닌 곳에서 태어난 것은 아기 예수가 가난하고 힘없는 것들과 함께 하겠다는 의미가 있다.

크리스마스캐럴

캐럴은 본래 불란서 말 carole에서 온 말로 중세 프랑스에서 둥근원을 만들어 춤을 추었던 원무를 일컫던 말이었다. 이 원무는 동지 때 가졌던 축제에서 사용한 이교도들의 무곡이었다고 한다. 기독교 이전에 후렴을 가진 춤추는 무곡에서 기독교가 전파되면서 동정녀 마리아, 아기예수,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하는 크리스마스 노래로 민간에 전해지게 되었다.

최초의 캐럴은 마구간에서 불려졌다고 전해진다. 13세기 아씨씨의 성 프랜시스가 마구간에서 탄생하신 아기 예수를 경축하기 위하여 마구간 앞에서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는 것을 권장하였다. 여기에서 지금의 크리스마스 캐럴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크리스마스의 3가지색과 그 색의 의미

빨간색은 사랑과 희생을 상징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인류를 위한 희생과 그 보혈을 붉은 색으로 그린 것이다. 나보다 남을 더 생각하는 이타적인 마음, 이웃을 생각하고 가족을 생각하고 연인을 생각하는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 역시 붉은 색으로 나타낸다.

영원한 생명과 희망을 나타내는 크리스마스 색이 녹색이다. 녹색은 겨울이 되어도 시들지 않는 상록수의 짙푸른 잎처럼 영원하고 무한한 생명력을 상징하는 색이다. 간절한 희망과 소원을 나타내기도 한다.

반짝이는 별빛을 나타내는 순수의 색이 흰색이다. 겨울철의 흰 눈처럼 깨끗하고 맑은 빛이 순결의 상징이 되기도 한다.

산타할아버지의 기원

산타할아버지의 기원은 성 니콜라스(Saint Nicholas)로 알려져 있다. 성 니콜라스는 3세기에 현존하던 인물로 지금의 터키가 있는 파타라(Patara)라는 지역에서 태어났다. 가진 것 없고 아픈 사람들을 한평생 돌봐주던 그는 ‘성자(Saint)’라는 호칭을 받게 된다. 특히 그는 노예로 팔려가던 어린 아이들을 많이 구출해 주었다고 한다. 힘없는 어린 아이와 가난하고 아픈 사람들을 돌봐주었다고 한다.

성 니콜라스의 이름이 네덜란드어로 성 클라우스로 발음된 것이, 네덜란드인이 미국으로 이주하면서부터 잘못 불려 성녀(산타)를 뜻하는 것 같은 산타클로스라는 애칭이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산타클로스 이야기와 행사는 오래된 기원이 아니라 19세기 초부터 시작된 일로 보여진다

푸근한 산타도 한때는 마르고 파란 옷을 입은 이미지였을 때도 있었다. 지금의 산타클로스 복장은 1931년 미국의 코카콜라 광고에서 그린 그림으로 유래된 것이다. 성 니콜라스에 현대의 재미있는 모습을 입힌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토마스 내스트(Thomas Nast)라는 미국인 화가다. 이 화가는 19세기 경 잡지에 산타클로스를 주제로 한 그림을 싣게 되었는데 산타가 북극에 산다는 재미있는 아이디어와 더불어 빨간색에 흰 털이 달린 옷을 입은 모습을 표현했다. 이 이미지가 지금까지도 사람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크리스마스트리는 언제부터 

예수님이 태어나시기 전에, 크리스마스가 있기 전의 그 시절의 고대 원시 민족들은 전나무에 특별한 생명이 깃들어 있다고 여겨서 전나무로 집안을 꾸미고 장식하는 것을 즐겨 하였다고 한다. 그러한 풍속이 이들이 기독교로 개종하면서 그리스도를 위해 이러한 장식을 계속하면서 지금으로 크리스마스 트리로 발전하게 되었다.

크리스마스트리에도 역시 여러 기원이 있다. 오래된 기원은 고대 사람들이 상록수를 잘라 집에 걸어 놓고 악귀와 병마를 내쫓았다는 미신이다. 우리가 현대에 꾸미는 크리스마스트리와 비슷한 모습의 기원은, 16세기 독일에서 시작되었다.

 기독교 목사로 칭송 받는 마틴 루터는 밤에 나뭇가지 사이로 들어오는 별빛이 너무나도 아름다워 그 장면을 재현하고자 집에 나무를 놓고 촛불을 걸었고, 이를 본 기독교인들을 중심으로 점점 크리스마스트리를 꾸미는 가정이 많아지게 되었다.

크리스마스 별과 장식 의미

크리스마스 별은 진리와 바른 길을 뜻한다. 동방박사가 아기 예수님을 찾게 된 것은 밝고 크게 빛나는 별빛을 따라갔기 때문이었다. 아기 예수님이 베들레헴 말구유에 태어나실 때 별이 나타나서 동방박사를 인도해주었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별을 사랑하게 되었다. 또한, 실제로 별은 어두운 밤하늘을 밝히고 철새와 사람들에게 길은 인도해준다. 바른 길, 진리를 인도해준다는 의미에서 크리스마스트리 꼭대기에 별을 달게 된 것이다.

후에 크리스마스트리에 다는 동그란 장식과 전등은 성경에서 나오는 ‘선악과’와 ‘어드벤트 캔들(Advent candle, 크리스마스를 기념하기 위해 켜는 초)’을 상징했고 크리스마스트리 맨 위에 다는 별은 예수가 태어나던 때에 하늘에 떴던 큰 별을 상징하며 달기 시작했다.

루돌프 사슴

빨간 코 사슴 루돌프(Rudolph the Red Nosed Reindeer)는 1939년 뉴욕 출신인 로버트 루이스 메이(Robert Lewis May)라는 작가의 책에서 처음 등장했다. 시 형태로 쓴 이야기에 나온 루돌프는 다른 사슴들에 비해 뿔도 자라는 중이라 작고 어렸지만 빛나는 빨간 코가 있어서 맨 앞에서 다른 사슴들과 산타의 길을 인도하는 역할을 감당하게 된다.

크리스마스의 참된 의미

아기 예수님은 세상의 빛과 생명이 되시기 위해 사람의 몸을 입고 이 세상에 오셨다. 가난하고  헐벗은 이웃을 사랑하라고 가르치시며 스스로 본이 되셔서 우리의 죄를 대속해 주시기 위해 가장 고통스러운 형벌인 십자가를 짊어졌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참 소망과 기쁨 되시는 예수님의 삶을 올바르게 따르는 길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뜻깊은 크리스마스가 되기를  소망한다.

사진출처:Godpeople.com

권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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