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멕시코 리비에라 마야 오픈(총상금 250만달러) 첫날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신지은은 23일 멕시코 킨타나로오주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 카말레온 골프클럽(파72·6천583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와 더블보기로 3타를 잃었지만, 버디 7개를 쓸어 담아 4언더파 68타를 쳤다.
신지은은 이와이 치사토(일본), 비앙카 파그단가난(필리핀), 브리아나 도(미국)와 공동 선두로 나섰다.
2016년 5월 VOA 텍사스 슛아웃에서 LPGA 투어 첫 승을 올린 뒤로 트로피를 추가하지 못한 신지은은 이번 시즌엔 7개 대회에 출전해 지난달 T모바일 매치 플레이에서 최고 성적인 공동 17위에 올랐다.
2017년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이후 8년 만에 멕시코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대회인 리비에라 마야 오픈은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 직전 개최돼 톱 랭커들이 대거 불참한 터라 신지은에겐 시즌 최고 성적 경신과 분위기 전환의 기회다.
이날 신지은은 전반 1타를 줄인 뒤 후반 11∼14번 홀 사이에서만 버디 3개를 솎아내며 상승세를 탔다.
16번 홀(파4)의 더블 보기로 한 차례 기세가 꺾였지만, 17∼18번 홀 연속 버디로 반등하는 뒷심을 뽐냈다.
그는 페어웨이는 5차례, 그린은 4차례 놓쳤고, 퍼트 27개를 기록했다.
최혜진이 3언더파 69타를 적어내 공동 5위에 올랐고, 전지원이 공동 10위(2언더파 70타), 1988년생 이정은이 공동 18위(1언더파 71타), 1996년생 이정은이 공동 25위(이븐파 72타)에 자리했다.
이소미와 강혜지는 공동 37위(1오버파 73타), 2017년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김세영은 공동 48위(2오버파 74타), 박성현은 공동 63위(3오버파 75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신인 윤이나는 버디 2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2개를 묶어 전인지, 주수빈 등과 공동 79위(4오버파 76타)에 그쳐 컷 통과부터 시급한 처지가 됐다.
이번 시즌 주목받으며 LPGA 투어에 데뷔한 윤이나의 최고 성적은 지난달 JM 이글 LA 챔피언십의 공동 16위이며, 최근 2개 대회에선 컷 탈락해 신인왕 부문 8위(108점)로 처진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