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빚 다시 늘었다… 가계부채 ‘빨간불’

미국의 신용카드 부채가 1조2,600억 달러로 늘어난 가운데 장기 연체 비율도 크게 상승하면서 가계의 부채 상환 부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New York Fed)의 2026년 2분기 가계부채 보고서에 따르면 신용카드 잔액은 전 분기보다 210억 달러 증가한 1조2,6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1.7% 증가한 것으로, 지난해 기록한 사상 최고치 1조2,800억 달러에 근접한 수준이다.

특히 90일 이상 연체된 신용카드 부채 비율은 1분기 7.6%에서 2분기 12.8%로 크게 상승했다. 다만 뉴욕 연은은 신규 연체 발생률 자체는 최근 약 2년간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물가와 높은 금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신용카드 이자 부담까지 겹치면서 소비자들의 재정 압박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용카드는 일반적으로 다른 대출 상품보다 금리가 높아 잔액을 장기간 보유할수록 이자 부담이 빠르게 증가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신용카드 부채를 줄이기 위해 우선 자신의 신용점수와 적용 금리를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 신용점수가 카드 발급 당시보다 개선됐다면 카드사에 금리 인하를 요청하는 것도 방법이다.

또 일정 기간 이자가 부과되지 않는 0% 밸런스 트랜스퍼 카드나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개인대출을 이용해 고금리 부채를 재조정할 수 있다. 다만 밸런스 트랜스퍼는 수수료와 무이자 적용 기간, 프로모션 종료 후 적용되는 금리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부채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소비자는 비영리 신용상담기관을 통해 예산 관리와 상환 계획에 대한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가능하면 매달 최소 결제금액보다 많은 금액을 납부하고, 여러 카드에 빚이 있을 경우 금리가 높은 부채부터 우선 상환하는 것이 전체 이자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출처: 뉴욕 연방준비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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