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엘로 앙상블(단장 권진영)이 지난달 25일부터 31일까지 6박 7일 동안 니카라과 수도 마나과 인근 티피타파 지역의 예수소망선교센터(대표 이창희·이향자 선교사)에서 음악 교육을 통한 선교 활동을 펼쳤다.
이번 음악 선교는 지난 10여 년간 니카라과를 방문해 현지 학생들에게 바이올린을 지도해 온 김선애 비올리스트와의 인연으로 시작됐다. 시엘로 앙상블은 김선애 티칭코치와 함께 3년째 지속적으로 니카라과를 방문하며 음악 교육 선교를 이어오고 있다.
선교팀은 코리아 크리스천 아카데미(KCA)와 KCA 지교회 3곳을 방문해 음악 교육과 봉사, 연주회를 진행했다. 현지 학생들에게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플루트 등을 직접 가르치며 음악을 통해 희망과 사랑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선교에는 김예호(조지아대학교 재학), 박윤하(노스뷰고 12학년), 이채원(어번고 11학년), 정소은(노스귀넷고 11학년), 신재이(램버트고 12학년), 최강민(존스크릭고 12학년) 학생과 김선애 비올리스트, 권진영 단장이 함께 참여했다.
특히 김예호 학생은 시엘로 앙상블 창단 멤버로, 대학 진학 이후에도 꾸준히 선교에 동참하고 있어 더욱 의미를 더했다. 김 학생은 현지 KCA 학생 가운데 음악적 재능이 뛰어난 한 여학생을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으며, 자신의 연주 활동을 통해 얻은 수익금 일부를 후원금으로 마련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선교팀은 이번 방문을 통해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클라리넷, 플루트 등 다양한 악기를 현지 학생들에게 기증했다. 악기 후원과 교육 선교는 물류와 비용 등 현실적인 어려움이 적지 않지만, 단원들은 하나님의 사랑이라는 믿음 안에서 사역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권진영 단장은 “음악을 통해 아이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며 “어려움이 있어도 현지 학생들의 성장과 변화된 모습을 볼 때마다 계속해서 선교를 이어갈 힘을 얻는다”고 말했다.
이번 선교 기간 가장 감동적인 순간 중 하나는 첼로를 전공하는 신재이 학생과 현지 학생의 이별 장면이었다. 신 학생은 마지막 날 자신이 가르치던 학생과 작별 인사를 나누며 서로 눈물을 흘렸고, 다시 만날 날을 약속하며 깊은 우정을 나눴다. 현장을 지켜본 선교팀은 음악을 통해 국경과 언어를 넘어 진정한 사랑과 우정이 싹트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선교팀은 현지 학생들과 함께 준비한 클래식 음악 발표회를 열어 큰 호응을 얻었다. 공연이 끝난 뒤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뜨거운 박수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으며, 음악이 가진 치유와 소통의 힘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시간이 됐다.
한편 시엘로 앙상블 멤버들로 구성된 시엘로 콰르텟(Cielo Quartet)은 최근 2026 Franklin Pond Chamber Music Competition 파이널리스트에 선정돼 본선 무대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시엘로 앙상블은 앞으로도 음악을 통해 복음과 사랑을 전하는 국내외 선교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윤수영 대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