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의 대표적 관광지 본다이비치(Bondi Beach)에서 발생한 대규모 총격 사건으로 최소 16명이 숨지고 29명이 부상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당국은 이번 사건을 테러 공격으로 공식 규정했다.
14일(현지시간) 저녁, 유대인 명절인 하누카(Hanukkah) 축하 행사가 해변 인근에서 진행되던 가운데, 용의자 2명이 인근 다리에서 행사장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행사에는 수백 명이 모여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큰 혼란이 이어졌다.
경찰에 따르면, 공격에는 두 명의 총격범이 가담했으며 1명은 현장에서 경찰에 의해 사살됐으며 나머지 1명은 체포됐으나 중태다.
목격자들은 “갑자기 다리 쪽에서 총성이 연달아 들렸고,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사방으로 뛰기 시작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경찰은 사건 직후 현장을 통제하고 인근 지역을 폐쇄했으며, 연방정보기관과 협력해 테러 배후 가능성을 조사 중이다.
당국은 “이번 공격은 명백한 테러 행위”라고 규정하며 시민들에게 추가 위험은 없다고 밝혔다.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고, 중상자가 다수 포함돼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하누카 첫날을 기념하던 자리에서 벌어진 비극에 유대인 커뮤니티와 시드니 지역사회는 큰 충격에 빠졌다. 현장에는 임시 추모 공간이 마련되었고, 호주 전역에서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경찰은 체포된 용의자의 동기와 배후 조직 여부를 집중 조사 중이며, 사망한 용의자 신원 역시 확인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당국은 “이번 사건의 모든 경위를 규명해 추가 위협을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