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금빛 대관식
신두 2-1로 꺾으며 2주 연속 금빛 스매시…지난 3월 이후 50연승 질주
승률 98%를 웃도는 경이로운 행보를 이어가는 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삼성생명)이 프랑스오픈 3연패를 달성하며 시즌 10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4일 프랑스 트랑블레앙프랑스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프랑스오픈 슈퍼 750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11위 푸살라 신두(인도)에게 2-1(16-21 21-11 21-12)로 역전승을 거뒀다.
2019년, 2024년, 2025년에 이어 올해도 시상대 맨 꼭대기에 선 안세영은 대회 3연패와 더불어 프랑스오픈 통산 4번째 패권을 차지했다.
올 시즌 은메달을 기록한 전영오픈을 제외하면 안세영은 아시안게임을 포함해 출전한 10개 개인전 대회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시즌 11개 대회 정상을 휩쓸며 남녀 단식 통틀어 역대 한 시즌 최다 우승 타이기록을 썼던 자신의 기록 경신도 가시권에 뒀다.
특히 지난 3월 전영오픈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에게 올 시즌 유일한 패배를 당한 이후로는 단 한 번도 지지 않고 파죽의 ’50연승’을 질주 중이다.
마땅한 적수가 없는 ‘절대 1강’ 체제를 굳건히 한 안세영은 이날 결승전 승리로 올해 67전 66승 1패를 기록, 98.5%에 달하는 압도적인 승률을 뽐냈다.
신두를 상대로 통산 11전 전승을 기록하게 된 안세영이지만, 정작 이날 경기 초반에는 고전하며 첫 게임을 먼저 내줬다.
신장이 큰 신두를 상대로 결정적인 순간 실책이 겹치며 흐름을 뺏겼다.
11-11 동점에서 3연속 실점으로 흔들리더니, 14-16에서는 다시 4점을 연달아 허용해 순식간에 14-20으로 게임 포인트를 내주고 말았다.
결국 안세영의 마지막 공격이 코트 밖으로 벗어나면서 아쉽게 기선을 제압당했다.
2게임에서는 3연속 득점으로 포문을 열며 단 한 번의 리드도 뺏기지 않았다.
다만 초반까지도 서브 범실 등 실수가 잇따르자 본인 스스로 답답함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러나 중반 이후 신두의 집중력이 급격히 무너졌고, 안세영이 이를 놓치지 않으며 10점 차 여유로운 승리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3게임에서도 안세영은 체력적 부담을 느끼는 듯 초반 주도권을 쉽게 가져오지 못했다.
운명의 3게임 역시 초반 흐름은 다소 무거웠다. 아시안게임 이후 짧은 휴식 후 곧바로 유럽 원정 2연전(덴마크·프랑스오픈)을 소화한 탓에 체력이 부친 듯했다.
그러나 신두가 앞서가는 상황 속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은 안세영은 9-9 동점에서 연속 득점하며 먼저 인터벌을 맞이했다.
이후 막판 집중력을 끌어올려 총 6연속 득점을 따내며 승기를 잡았고, 여유롭게 리드를 유지하며 우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통산 48번째 국제대회 단식 타이틀을 따내며 이 부문 역대 최다 우승 신기록을 또다시 갈아치웠다.
종전 최다 기록은 수지 수산티(인도네시아)의 46승이었다.
안세영은 지난주 덴마크오픈 정상에 오르며 이 기록을 뛰어넘은 데 이어, 한 주 만에 다시 자신의 신기록을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