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2만5천 달러 상금 걸린 사용자 음료 공모전도 함께 열려
스타벅스의 ‘시크릿 메뉴(Secret Menu)’가 더 이상 소문에만 그치지 않는다.
스타벅스는 14일부터 자사 앱을 통해 시크릿 메뉴를 공식적으로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일부 마니아층 사이에서만 공유되던 비공식 음료 레시피들이 이제는 누구나 쉽게 앱에서 확인하고 주문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스타벅스 앱의 ‘Offers’ 탭을 통해 제공되는 시크릿 메뉴는 커스터마이징된 음료들이 미리 등록되어 있어 복잡한 옵션 없이 바로 주문이 가능하다.
이번에 첫 공개된 네 가지 음료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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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ies on top: 콜드브루에 바닐라 시럽(2펌프), 바닐라 스위트 크림 콜드폼, 쿠키 크럼블 토핑을 추가한 달콤한 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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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gonfruit glow-up: 망고 드래곤프루트 리프레셔에 복숭아 주스를 넣고 블렌딩한 뒤, 바닐라 스위트 크림 콜드폼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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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mon, tea & pearls: 블랙티와 레모네이드를 기반으로 라즈베리 팝핑 펄을 추가해 청량감을 더한 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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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 add white mocha: 아이스 브라운 슈거 오트밀크 셰이큰 에스프레소에 화이트 모카 시럽 2펌프와 바닐라 콜드폼을 추가한 새로운 조합
스타벅스 측은 “인스타그램의 ‘스타벅스 낫쏘시크릿 메뉴(Starbucks Not-So-Secret Menu)’ 채널에서 영감을 받아 리워즈 회원들에게 더 쉽고 재밌는 주문 경험을 제공하고자 기획된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시크릿 메뉴 출시와 함께 스타벅스는 대규모 공모전도 시작했다. 고객 및 직원 누구나 자신만의 커스터마이징 음료를 제안할 수 있으며, 접수 기간은 14일부터 20일까지다.
응모작 중 4개의 최종 후보가 선정되며, 이들은 8월 18일부터 25일까지 실제 시크릿 메뉴에 등록된다. 각 후보자는 5,000달러의 상금을 받으며, 8월 18~20일 사이 스타벅스 인스타그램을 통한 공개 투표로 선정된 1등 수상자는 2만5천 달러의 추가 상금을 받는다.
▶ 참여 방법 및 상세 내용: secretmenucontest.starbucks.com
한편, 이번 시크릿 메뉴 출시는 스타벅스의 최근 변화 흐름과도 맞물린다. 스타벅스는 올해 초 전체 메뉴의 30%를 축소하겠다고 발표하며, 매장 운영 효율화 및 건강 중심 신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장관은 최근 자신의 X(전 트위터) 계정을 통해 “스타벅스 CEO 브라이언 니콜과의 면담에서 ‘Make America Healthy Again’ 캠페인에 맞춘 건강 음료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스타벅스는 무설탕 바닐라 라떼에 단백질 바나나 콜드폼을 얹은 건강형 음료 등을 시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