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로프 한국학교, 김장 체험… “맵지만 맛있어요”

김치 만들며 전통의 맛과 가치 체험…

슈가로프 한국학교(교장 정혜주)가 지난 18 일(토) 오후 4시, 제2회 ‘김장 체험’ 행사를 개최했다.

작년에 이어 두번째로 교내에서 김치 만들기 체험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한국 전통 음식인 김치를 만들며 손에 익은 미국에서의 생활과는 다른 문화를 경험했다.

정혜주 교장은 이 행사에 대해 “김장을 체험해 보는 것은 미국에서 자라는 아이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해 보는 매우 중요한 과정”이라며, “부모님과 함께 김치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직접 체험해 보고 밥과 고기를 얹어 김치도 맛보았다”고 말했다.

정 교장은 “그동안 김치는 가게에서 사 먹기만 했는데 앞으로 집에서 담가 먹자고 엄마를 조르는 아이도 있었다”며 “학생들은 친구들과 선생님, 그리고 부모님들과 같이 직접 김치를 만드는 과정을 통해서 우리 조상들의 지혜를 배우고 음식의 다양성도 체험해 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슈가로프 한국학교는이번 행사로 인해 학생들은 전통적인 김장의 의미뿐만 아니라, 직접 손으로 만들어보며 음식을 통한 문화 전달의 중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앞으로 김장 체험 행사를 학교 구성원 전체가 참여하는 가을 축제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대한민국은 2020년, 김치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11월 22일을 법정기념일로 정했다. 이 시기가 김장하기 좋은 날이라는 점도 있지만 김치의 여러 재료 ‘하나하나'(11)가 모여 ‘스물두가지'(22) 이상의 건강 기능적 효능을 나타낸다는 상징적 뜻이 담겨져 있다.

한편 같은 날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애틀랜타한인회가 주최하고 주관하는 ‘‘차세대와 함께하는 김치체험, 나눔한마당’이 애틀랜타한인회관에서 열렸다.

윤수영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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