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남부 그랜빌에 위치한 스미스 주립 교도소에서 수감자인 제이드레쿠스 하트(Jaydrekus Hart)가 아라마크 식품 서비스 직원을 총격해 사망시키는 사건이 발생했다.
조지아 교정국(GDC)에 따르면 이 사건은 16일 오전 4시 30분경 교도소 주방에서 일어났으며, 하트는 총격 후 지역 병원에서 사망했다. GDC는 성명을 통해 “이번 비극적인 사건의 원인에 대한 완전하고 철저한 조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이드레쿠스 하트는 2013년 현충일 파티에서 빌라리카 남성에게 치명적인 총격을 가해 자발적 살인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20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중 이였으며 그의 석방일은 2043년 6월로 예정되어 있었다.
조지아의 교도소에서는 폭력과 살인이 빈번하지만, 수감자가 총기를 소지하는 일은 매우 드문 사례로 2017년 사망진단서 기록에 따르면 조지아 주 교도소에서 수감자가 총기를 소지해 다른 사람을 살해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사건은 스미스 주립 교도소에서 1년 만에 발생한 두 번째 교도소 직원 살해 사건이다. 지난 10월에도 교도관 로버트 클라크(42)가 수감자에게 수제 무기로 폭행을 당해 사망한 바 있다.
스미스 주립 교도소는 주 교정 시스템에서 가장 인력이 부족하고 폭력적이며 기능이 불완전한 시설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특히, 총기가 교도소 내부로 유입된 이번 사건은 보안 문제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렸다. 작년 초, 당시 스미스 교도소 소장이었던 브라이언 아담스(Brian Adams)는 교도소 외부에서 운영되는 대규모 밀수품 계획에 가담했다는 이유로 체포되어 해고되었다. 아담스는 밀수품 운영과 관련된 공갈 행위 패턴을 통해 미국 화폐를 받은 혐의 등으로 기소되었다.
스미스 교도소는 대부분의 수감자가 탈출, 폭력 또는 규칙 위반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분류되는 폐쇄 보안 교도소이다. 그러나 팬데믹 이후 인력 부족이 심각해졌고, 올해 1월 기준으로 교도관 직위의 약 3분의 2가 공석으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