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 학생의 ‘오래된 친구’, ‘점자 노트테이커’ 선물
조지아주의 한 SAT 학원에서 가르치는 교사 JJ가 시각장애를 가진 고등학생 제자를 위해 ‘점자 노트테이커(Braille Notetaker)’ 기부 캠페인을 시작했다.
JJ 교사는 최근 수업 중 학생의 학습 보조기기인 점자 노트테이커가 자주 고장 나 수업 절반 이상을 기기 재부팅에 쏟아야 했다고 전했다. 학생은 “계속 껐다 켜면 언젠가는 켜져요”라며 익숙한 듯 미소를 지었다고 한다.
하지만 대화를 나누던 중 JJ 교사는 이 기기가 초등학교 때부터 10년 넘게 사용해온 오래된 모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학생은 “가족 형편이 어려워 새 기기를 살 수 없다”고 말했다.
JJ 교사는 “그 말을 듣는 순간 마음이 아팠다”며 “이 노트테이커는 단순한 기기가 아니라 학생에게는 교과서이자 친구, 세상과 연결되는 창문”이라고 전했다.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는 신형 점자 노트테이커는 6,000달러 상당으로, 개인이 감당하기엔 큰 금액이다.
JJ 교사는 “이 학생은 늘 밝고 예의 바르며 학업에 열정적인 친구다. 꼭 새 노트테이커를 선물해주고 싶다”며 고펀드미(GoFundMe) 페이지를 개설했다.
그는 “올해 크리스마스에는 이 학생이 새 기기를 손에 들고 활짝 웃는 모습을 꼭 보고 싶다”며 “작은 정성이라도 큰 희망이 된다. 여러분의 따뜻한 나눔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기부는 온라인 모금 페이지 고펀드미(GoFundMe) ‘Fund a New Braille Notetaker’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JJ 교사는 “이 학생이 꿈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윤수영 대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