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편지]500여 가정에 양식과 생활필수품 공급

가장 낮은 이들의 가장 절실한 순간에 하나님의 공급을 경험하게 해 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전국적인 데모로 모든 도로가 봉쇄되어 굶주림에 직면하게 된 과테말라 가정에 양식을 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총 500여 가정에 공급할 수 있는 양식과 생활필수품들을 준비했고, 그 중 현재 300여 가정에 전달이 되었습니다. 나머지 200여 가정은 다음 주중으로 모두 전달이 될 것입니다.

양식과 생활 필수품이 전달된 이들은 하나 같이 하나님 신실하심을 찬양했습니다. 그 누구도 자신들을 기억하지 않는 데, 하나님만이 당신의 어려움을 살피시고, 공급하신다고 하시면서 감사를 드렸습니다. 그 중에 솔레다드 할머니 (68)는 13명의 식구들과 함께 살았는 데, 15일 이상의 전국적인 데모로 인해서 가족들이 일을 할 수가 없어서 많이 힘들었다고 합니다. 그런 솔레다드 할머니가 양식을 받고 나서는 활짝 웃는 모습은 하나님 앞에 드려지는 아름다운 찬양이었습니다. 솔레다드 할머니에게 주님의 이름으로 이런 아름다운 미소를 선물해주신 여러분들께 다시금 감사드립니다.

과테말라의 데모는 많이 안정이 되었습니다. 전국적으로 도로를 봉쇄하면서 데모를 했었는 데, 이제는 도로봉쇄 대신에 과테말라 시티의 검찰청 앞에서만 연좌시위로 바뀌었습니다. 이제는 많이 정상화가 되어 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아직까지 지난 대통령선거를 부정하려는 기존세력들이 꿈쩍하지 않고있고, 또 데모를 하는 국민들 역시 그 자리에 있어서 살얼음판을 걷는 상황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과테말라의 정치적인 안정과 부정부폐가 없어져서, 가난한 과테말라형제들이 굶주림에 내 몰리지 않도록 계속해서 기도 당부드립니다.

두번째 소식은 베데스다에서 처음으로 전신마취하에 수술이 진행되었습니다. 지난 9월 25일에 닥터 빠블로의 집도와 닥터 안드레아의 마취로 breast mass excision biopsy를 시술했습니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비록 간단한 수술이었지만, 베데스다에는 큰 의미가 있었던 일이었습니다. 바로 베데스다의 의료서비스가 한단계 도약된 의미입니다. 지금까지 베데스다에서 진행되었던 수술들은 부분마취로만 진행을 했지, 전신마취로 진행한 적이 없었습니다. 전신마취하에서 수술할 수 있는 범위들이 부분마취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넓어지기 때문입니다.

전신마취하에 수술이 진행되는 것을 보면서, 이제야 베데스다의 심장이 뛰기 시작한다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 수술방에서 수술을 통해서 얼마나 많은 환자들이 병을 고치고, 생명을 연장시킬까가 마음에 그려지면서 우리 주님을 찬양했습니다. 이제껏 여기까지 이끄셨고, 또 이제껏 신실하게 이끄신 것처럼 앞으로도 그 신실하심으로 당신의 꿈을 이루실 것을 믿기 때문이었습니다. 계속해서 베데스다에서 우리 주님의 치유의 큰 역사가 일어날 수 있도록 기도 당부드립니다.

마지막 소식은 할렐루야!! 둘세가 드디어 과테말라에 돌아왔습니다. 지난 10월 3일 장시간 비행으로 피곤한 모습이지만, 안전하게 과테말라에 잘 돌아왔습니다. 둘세가 돌아온 때는 데모로 인해서 전국적으로 도로봉쇄가 진행되는 상황이라서 곧바로 솔롤라 몬테 크리스토에 있는 집으로 돌아갈 수는 없었습니다. 도로봉쇄가 끝날 때 까지 과테말라 시티 인근에 사는 친척의 집에서 지내다가 2주 전에 집으로 돌아 올 수 있었습니다.

과테말라에 돌아옴으로 지금까지 둘세의 치료를 위해서 저희가 계획한 모든 것이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먼저는 둘세에게 새 생명을 허락하신 우리 주님을 찬양합니다. 그리고 둘세의 치료를 위해서 헌신한 의료진, 병원 관계자, 기도로 함께 해주신 여러분들, 자원봉사와 후원으로 함께 해 주신 여러분들, 또 수고해 준 힐링과테말라 한국 스탶,  그리고 과테말라의 스탶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모든 영광 신실하신 우리 주님께 돌립니다. 아멘.

과테말라에서 이누가 선교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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