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로 샘 박(민주, 로렌스빌) 의원이 연임에 성공했다. 박 의원은 지난 14일 비공개 회의에서 원내총무로 재선출되며, 2025-2026년 임기 동안 다시 한 번 민주당 의원단의 입법 활동을 조율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박 의원은 2022년 아시아계 최초로 민주당 원내총무에 선출됐으며, 그간의 임기 동안 입법 과정에서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해왔다. 이번 연임을 통해 그는 민주당 내 확고한 입지를 재확인하며 아시아계 정치인의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도 기여했다.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는 캐롤린 휴글리(민주, 컬럼버스) 의원이 차기 민주당 대표로 선출됐다. 휴글리 의원은 1992년 주의회에 입성한 이후 다양한 역할을 맡아왔으며, 이번에 압도적인 지지로 대표직에 올라 향후 2년간 민주당을 이끌 예정이다.
휴글리 의원은 “의료, 경제, 교육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조지아 시민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하원 원내대표로는 타냐 밀러(민주, 애틀랜타) 의원이 선출되었으며, 상원에서는 해럴드 존슨(민주, 오거스타) 의원이 새로운 원내대표로 선임됐다.
원내총무직은 소수당인 민주당 의원단의 입법 활동을 조율하고, 법안 및 결의안의 세부 사항을 의원들에게 전달하며 당의 전략적 입장을 조율하는 중요한 역할이다. 샘 박 의원은 지난 임기 동안 이 같은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동료 의원들의 신뢰를 얻었다.
박 의원은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조지아 주민들을 위해 싸울 준비가 되어 있는 새로운 민주당 지도자들과 함께 일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당내 단합과 함께 민주당의 가치를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아시아계 커뮤니티의 대표적인 정치인으로서, 그의 연임은 조지아 주에서 아시아계 유권자들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고 커뮤니티와 민주당 간의 연결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민주당은 이번 지도부 선출을 계기로 당의 전략과 정책 방향을 재정비하고, 다가오는 2026년 총선에서 의석 수를 늘리기 위한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윤수영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