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C “31개 주 843명 감염”… 신선 농산물 섭취 전 철저한 세척 당부
애틀랜타에 본부를 둔 미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기생충성 위장 질환인 사이클로스포라증(Cyclosporiasis) 환자가 전국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조지아주에서도 10건 이상의 확진 사례가 확인돼 주의가 요구된다.
CDC에 따르면 현재까지 미국 31개 주에서 843건 이상의 감염 사례가 보고됐으며, 이 가운데 조지아주에서도 10건 이상이 발생했다. CDC는 의료기관을 찾지 않거나 검사를 받지 않고 회복하는 환자가 적지 않아 실제 감염자는 보고된 수치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이클로스포라증은 ‘사이클로스포라’라는 기생충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감염되는 질환이다. 특히 신선한 채소와 과일, 샐러드 등 비가열 식품을 통해 전파되는 사례가 많다.
감염되면 심한 물설사와 식욕부진, 복통, 메스꺼움, 피로감,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치료하지 않을 경우 증상이 수주 동안 이어질 수도 있다.
미시간주에 거주하는 감염 경험자 로블 디즐은 “식욕이 크게 떨어졌고 화장실을 너무 자주 가야 해 극심한 피로를 느꼈다”며 “가족이 함께 먹었던 두 종류의 샐러드가 감염 원인으로 의심된다”고 말했다.
애틀랜타 노스사이드 병원의 수자타 레디 박사는 “사이클로스포라는 분변을 통해 전파되는 기생충으로, 화장실 사용 후 손을 제대로 씻지 않은 사람이 식재료를 다루면서 오염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레디 박사는 “가장 중요한 예방법은 과일과 채소를 흐르는 물에 충분히 씻는 것”이라며 “오렌지처럼 껍질을 벗겨 먹는 과일도 자르기 전에 반드시 겉면을 먼저 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칼이 껍질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표면의 기생충이 과육으로 옮겨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조지아주에서도 감염 사례가 계속 보고되고 있는 만큼, 보건 전문가들은 신선 농산물을 구입한 뒤 충분히 세척하고, 음식 조리 전후 손 씻기를 철저히 하는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보건당국은 설사가 오래 지속되거나 탈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