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드론 레이싱 월드컵 2025’ 대회에서 한국 김민찬(21)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고 사우디 국영 SPA 통신 등이 26일 보도했다.
이번 대회에는 전세계 50여개국에서 무인기(드론) 조종 선수 140명이 참가했다.
예선을 통과한 64명을 대상으로 전날 결선을 치른 결과 김민찬 선수가 1위에 오르며 상금 37만5천 사우디리얄(약 1억4천300만원)을 거머쥐었다.
2등은 프랑스의 킬리안 루소, 3위는 미국의 호아킨 이바네즈였다. 또 다른 한국인 김민재 선수도 8위로 입상권에 들었다.
김민찬 선수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번 대회를 앞두고 잠을 줄이며 연습을 많이 했다”며 “모두에게 힘든 경주였고, 내가 이겼다는 것이 아직 믿기지 않는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초등학교 6학년이던 2016년 드론 조종법을 익힌 지 불과 석 달 만에 세계대회에서 우승하며 ‘드론 천재’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에도 여러 타이틀을 석권하며 드론 조종 선수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