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야드 터치다운 포함 238야드 폭발
마이클 페닉스·드레이크 런던도 맹활약
애틀랜타 팰컨스가 14일, 비잔 로빈슨의 괴물 같은 퍼포먼스를 앞세워 버펄로 빌스를 24-14로 꺾고 시즌 3승째를 거뒀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로빈슨이었다. 그는 170야드를 러시하며 2쿼터에 81야드짜리 터치다운을 터뜨렸다. 이 장면은 올 시즌 NFL 최장 러시 기록으로, 팰컨스의 21-7 리드를 만드는 결정적 플레이였다. 로빈슨은 러시와 리시브를 합쳐 개인 통산 최다인 238야드의 전천후 활약을 펼쳤다.
루키 쿼터백 마이클 페닉스 주니어는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페닉스는 250야드 패싱과 1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했으며, 4쿼터 막판 로빈슨에게 23야드 패스를 연결하며 승부를 굳혔다. 드레이크 런던은 10회 캐치, 158야드, 1터치다운으로 팀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타일러 알지어는 1쿼터 21야드 러시 터치다운으로 포문을 열었다.
버펄로는 쿼터백 조시 앨런이 180야드 패싱과 2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했지만, 경기 막판 인터셉션 두 개로 무너졌다. 특히 종료 41초 전 라인배커 디앤젤로 말론에게 던진 패스가 잡히며 역전의 실마리를 놓쳤다.
빌스는 4쿼터 초반 그렉 루소가 팰컨스의 필드골을 차단하며 반격의 기회를 잡았지만, 공격이 이어지지 않았다. 이후 애틀랜타는 14플레이, 5분짜리 롱드라이브를 완성해 파커 로모의 33야드 필드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번 패배로 버펄로는 시즌 4승 2패가 됐다. 초반 4연승의 기세는 꺾였고, 최근 3경기에서 4개의 인터셉션을 기록한 앨런의 부진이 뼈아프다.
부상 악재도 겹쳤다. 빌스는 조슈아 팔머(발목), 테럴 버나드(발목)가 경기 도중 이탈했고, 주전 타이트엔 달튼 킨케이드(옆구리)와 디펜시브 택클 대쿼언 존스(종아리)는 출전하지 못했다.
애틀랜타 역시 왼쪽 태클 제이크 매튜스가 전반 막판 부상으로 교체됐다. 니켈백 빌리 보우먼 주니어(무릎·햄스트링)와 리시버 레이레이 맥클라우드 III는 결장했다.
이날 승리로 애틀랜타는 3승 2패로 상승세를 이어가며 내주 일요일 밤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버펄로는 한 주간의 휴식 후 10월 26일 카롤라이나 원정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