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 한인회장 선거, 박은석 GMC 블루 회장 단독 출마

제36대 애틀랜타 한인회장 선거에 박은석 GMC 블루 회장이 단독 출마했다.

애틀랜타 한인회 재건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백규)는 후보자 등록 마감일인 15일 오후 6시, 기자회견을 통해 박은석 회장의 단독 출마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김 위원장은 “15일 오후 6시부로 회장 입후보 등록이 마감됐다”며 “박은석 회장이 단독후보로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인회 회칙에 따라 오는 22일(목)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애틀랜타 한인회관에서 단독후보에 대한 찬반투표가 실시되며, 사정에 따라 온라인 투표도 병행될 수 있다.

박은석 후보는 “26년 전 직원 한 명으로 시작한 회사를 오늘의 건실한 건설회사로 성장시킨 초심을 되새기며, 동포 위에 군림하는 회장이 아닌 섬김의 자세로 일하겠다”고 강조하며, “무너진 한인회를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그는 또한 “이홍기 씨 측과 언제든지 대화할 용의가 있다”며 포용과 화합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박 후보와 함께 러닝메이트로 출마한 이미쉘 전 수석부회장은 “박 후보와는 20년 지기로, 그가 한인 사회에 얼마나 많은 기여를 해왔는지 잘 알고 있다”며 “한인회를 정상화하자는 뜻에 깊이 공감해 부회장 후보로 함께 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애틀랜타 한인회 재건을 위한 5대 핵심 공약도 함께 발표했다.

  1. 재정의 투명성 확립
    매월 둘째 주 월요일, 한인회 수입·지출 내역을 웹사이트 및 언론을 통해 공개하고, 정관 및 운영 규정을 강화하며, 외부 회계감사를 도입해 연 1회 감사보고서를 공개할 방침이다.

  2. 한인회관을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장기간 방치돼온 세계 최대 규모의 한인회관을 보수하고, 커뮤니티 모임과 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해 동포사회의 문화 중심지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구상이다.

  3. 차세대 리더 육성
    청소년 및 청년들을 대상으로 리더십 교육, 인턴십 프로그램, 장학금 지원, 청년자문회 등을 운영해 미래세대를 글로벌 리더로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4. 복지 사각지대 지원
    지역 봉사단체들과 협력해 소외된 한인 교민들을 돕는 복지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5. 지역사회와의 협력 강화
    미국 내 정부기관 및 지역 단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한인사회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구체적인 비전도 제시했다.

한편, 비대위측은 이번 36대 애틀랜타한인회장은 시행세부세칙에 의해 당선일부터 임기가 시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수영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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