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헤이븐 재산세 40% 인상 확정…주민들 “생활고 가중” 반발

브룩헤이븐 시의회가 재산세율을 40% 인상하는 안을 승인하면서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브룩헤이븐 시의회는 24일 열린 공청회 및 정기회의에서 기존 2.74밀(mills)이던 재산세율을 3.85밀로 인상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이번 인상으로 시는 연간 약 650만~660만 달러의 추가 세수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존 박 시장은 “브룩헤이븐의 재산세율은 2015년 이후 한 차례도 인상되지 않았지만, 지속적인 인플레이션과 운영비 증가로 인해 더 이상 현 수준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시 당국에 따르면 911 응급서비스 운영 비용이 크게 증가했으며, 공공시설 보험료와 각종 행정 운영비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크리스천 시그먼 시 매니저는 “보험료를 비롯한 거의 모든 비용이 크게 올랐다”며 세율 인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이날 회의에는 재산세 인상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대거 참석해 시의회의 결정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한 주민은 “기름값과 보험료, 생활비는 계속 오르는데 월급은 그대로”라며 “주민들에게 또 다른 부담을 떠넘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주민은 “추가로 부담해야 할 수백 달러의 세금이 일부 가정에는 식료품이나 자녀 약값을 포기해야 할 정도로 큰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주민들은 시 재정 운영에 대한 신뢰 부족도 지적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시 행정부의 예산 집행 방식에 의문을 제기하며 재정 건전성 확보 노력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에모리대학교와 어린이병원(Children’s Healthcare of Atlanta) 등 대형 비영리 기관에 제공되는 세제 혜택에 대한 재검토 요구도 이어졌다. 주민들은 대형 기관들도 지역사회 재정 부담에 보다 적극적으로 기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상된 재산세율은 오는 8월과 11월 발송되는 세금 고지서에 반영될 예정이며, 납세자들은 연말까지 세금을 납부할 수 있다.

한편 시 당국은 이번 인상으로 평균 주택 소유주가 부담하게 될 추가 세금 규모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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