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말고사 중 피격 후 회복 중
로드아일랜드 브라운대학교에서 발생한 집단 총격 사건으로 조지아 출신 18세 학생이 총상을 입고 병원에서 회복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부상자는 컬럼비아 카운티 출신 제이콥 스피어스로, 에번스 고등학교(Evans High School)를 졸업한 뒤 브라운대학교에 진학했다. 그는 졸업 동기 가운데 유일하게 아이비리그 대학에 진학한 학생이자, 가족 중 첫 브라운대 진학생으로 알려졌다. 현재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경제학을 부전공하고 있다.
사건은 지난 13일 오후 4시 직후, 브라운대 캠퍼스에서 기말고사가 진행 중이던 가운데 발생했다.
제이콥은 경제학 기말시험을 치르던 중 총격에 휘말려 복부에 총상을 입었으나, 건물 밖으로 탈출해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현재 그는 병원에서 안정적인 상태로 치료와 회복을 이어가고 있으며, 가족들이 조지아에서 로드아일랜드로 이동해 곁을 지키고 있다.
이번 총격으로 2명이 사망하고 9명이 부상을 입었다. 검은색 복장을 한 용의자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으며, 경찰은 한때 유력 인물을 조사했으나 증거 부족으로 석방했다고 프로비던스 시장이 밝혔다.
용의자는 아직 특정되지 않았다. 학교 측은 사건 이후 기말고사를 취소하고 겨울방학을 조기 시작했다.
제이콥의 고등학교 시절 친구들은 가족의 치료비와 이동·체류 비용 부담을 덜기 위해 고펀드미(GoFundMe) 모금 활동을 시작했다. 모금 페이지를 개설한 테린 기번스는 “가족이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지만, 친구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회복 여정을 돕고 있다”며 “작은 정성과 연대가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밝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던 한 청년의 일상은 총성으로 멈춰 섰지만, 비극 속에서도 드러난 용기와 우정, 공동체의 기도와 나눔은 제이콥의 회복을 향한 조용하지만 분명한 희망이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