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전 대통령, 전립선암 진단… 뼈로 전이

퇴임 5개월 만에… “공격적이지만 호르몬 민감성 암… 치료 가능성 있어”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이 퇴임 후 불과 5개월 만에 전립선암 진단을 받은 사실이 밝혀졌다.

바이든 전 대통령실은 17일, 바이든 전 대통령이 최근 소변 이상 증세로 병원을 찾았고, 검사 결과 전립선에 결절이 발견되어 정밀 검사를 진행한 끝에 전립선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의료진은 암세포가 이미 뼈로 전이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전립선암이 뼈로 전이된 경우는 일반적으로 치료가 더욱 까다롭지만, 바이든 전 대통령의 경우 암세포가 호르몬에 민감한 유형으로 판단돼 호르몬 요법을 통해 효과적인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현재 가족 및 의료진과 함께 치료 계획을 논의 중이다. 전립선암은 일반적으로 글리슨 점수로 암세포의 공격성을 평가하는데, 바이든의 경우 점수 9점으로 가장 높은 수준의 공격성을 나타냈다.

의료계에 따르면 전립선암이 신체의 다른 부위로 전이되었을 경우 완치가 어렵지만, 바이든처럼 호르몬 의존형 암은 종양 성장을 억제하는 호르몬 차단 요법이 주요 치료법으로 사용된다.

전립선암의 대표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다:

메이요 클리닉은 이러한 증상들이 전립선암의 조기 경고 신호일 수 있다고 경고하며, 증상이 지속될 경우 병원 진료를 받을 것을 권장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의 건강 소식이 알려지자 정계 인사들도 잇따라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멜라니아와 저는 조 바이든의 건강 소식을 듣고 매우 슬프다”며 “질 여사와 가족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하며 바이든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엑스에 “조 바이든만큼 암 연구에 헌신한 인물은 드물다”며 “그는 이 어려움 속에서도 특유의 결단력과 은총으로 싸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카말라 해리스 전 부통령은 “더그와 저는 바이든 대통령의 진단 소식에 큰 슬픔을 느낀다”며 “조 바이든은 강인한 투사이며, 우리는 그의 완전하고 빠른 회복을 기도한다”고 전했다.

82세의 바이든 전 대통령은 대통령 재임 당시 암 치료 및 예방을 위한 여러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해왔으며, ‘캔서 문샷(Cancer Moonshot)’ 이니셔티브를 통해 암 정복을 위한 연구 지원에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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