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동남부 6개주 한인사회의 발자취…40년사 출간

미 동남부 지역 한인회 40년 역사를 담은 책자가 곧 출간될 예정이다.

동남부한인회연합회 편찬위원회(위원장 홍승원, 신현태)는 지난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 한인회의 발자취와 활동을 종합 정리한 40년사 책자의 출간을 발표했다.

이번 역사는 홍승원 제30대 미동남부한인회연합회장의 공약사항으로, 오래된 숙원 사업 중 하나였으며 이번에 처음으로 본격적인 출간 작업이 진행됐다.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준비 작업을 통해 편찬위원회는 역대 연합회장 및 주요 인사들과의 인터뷰와 자료 수집을 완료했다. 애틀랜타 한인 언론계의 원로 김학규 고문이 편집위원장을 맡았으며, 권영일 뉴스앤포스트 주필이 원고를 집필했다.

책자는 총 6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1부 미 남동부 지역과 한인사회 △2부 동남부 한인회 연합회의 설립과 발전 △3부 동남부 한인 체육대회 △4부 동남부 연합회 역대 회장들의 발자취 △5부 동남부 연합회의 활동들 △6부 남동부 지역 한인회 소개 및 활동 등을 다룬다. 또한 편찬위원회는 디지털 역사관을 개설해 역대 연합회장 인터뷰 영상 모음, 수집된 사진•영상•문서 자료의 데이터베이스화, 40년사 발간 이후 추가되는 자료 업데이트 등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홍승원 회장은 “미 동남부 한인들의 발자취와 활약을 발굴하고 기록해 한인사회의 역사를 정리함으로써, 미국 발전에 기여해 온 한인사회의 위상을 높이고, 차세대에게 자랑스러운 선조들의 유산을 남겨 자부심을 고양하고, 올바른 미주 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시키는 데 일조하겠다는 목적으로 40년사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홍 회장은 이번 책자 발간에는 최병일 전 연합회장 시절 모금했던 장학기금과 박선근 초대회장의 지원이 큰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박선근 회장은 “과거 동남부 한인사회가 지나온 길을 정직하게 알리고, 앞으로의 이정표가 되는 책이 되길 바란다”면서 “자기자랑하는 내용은 20% 정도만 담고, 실수한 것을 더 많이 담아서 후대에서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책자는 하드 커버로 출판되어 주요 도서관, 한국학교, 언론사, 한국 국회도서관 등에 배포될 예정이다.

편찬위원회는 11월 신구회장 이취임식에 맞춰 책자를 배포할 계획이며, 디지털 역사관은 올해 말까지 개관할 예정이다.

윤수영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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