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360도 카메라·드론 탑재…치안 혁신 실험 본격화
미국 플로리다주 남부 마이애미-데이드 셰리프국(MDSO)이 전국 최초로 자율주행 경찰 차량(PUG·Police Unmanned Ground Patrol Partner)을 순찰 현장에 투입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비영리 공공안전 기술 연구기관 폴리싱 랩(Policing Lab)이 개발하고 후원한 시범 프로그램으로, 12개월간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에 선보인 PUG 순찰 파트너는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기술과 360도 카메라, 열감지 센서, 차량 번호판 인식 시스템, 그리고 드론 발사 기능까지 갖춘 첨단 장비다. 실시간 범죄 데이터와 연동해 현장 대응력을 높이고, 위험 상황을 사전에 포착해 출동 시간 단축 및 범죄 억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로지 코르데로-스터츠 MDSO 셰리프는 “PUG는 우리의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새로운 기술적 시도”라며 “경찰관이 여전히 치안의 중심이며, PUG는 그들을 지원하는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MDSO는 이번 12개월 시범 운행 기간 동안 PUG가 출동 시간 개선, 범죄 억제 효과, 경찰관 안전 강화, 그리고 지역사회 신뢰 제고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다.
한편, 폴리싱 랩은 법집행·기술·연구 분야의 전문가들이 설립한 비영리 혁신 기관으로, 전국 여러 경찰 기관과 협력해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치안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마이애미-데이드 시범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PUG는 향후 미국 전역에서 자율주행 경찰차 시대를 여는 모델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윤수영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