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크라이나에 추가 군사 지원 발표

미국 의회의 분열 상황 속에서, 바이든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군사 지원을 발표했다.

이번 지원은 총 4억2천500만 달러(약 5천700억 원) 규모로, 미국 국방부는 이 중 1억2천500만 달러를 우크라이나의 즉각적인 방위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안보 지원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 안보 지원에는 첨단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NASAMS) 및 고속기동 포병 로켓 시스템(HIMARS), TOW 대전차 미사일, 155mm 및 105mm용 탄약, 대드론 탄약 등이 포함된다.

이번 지원은 ‘대통령 사용 권한(PDA)’을 활용하여 미국의 무기 비축분에서 일부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것으로, 미국 정부가 이전에 결정한 내용을 집행하는 것이라고 국방부는 전했다. 이로써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대공 방어망을 강화하고, 드론 요격용 레이저유도 포탄 등을 제공하여 우크라이나의 국방 능력을 향상시키려는 목적을 갖고 있다.

이번 지원은 의회 승인이 필요한 대규모 우크라이나 추가 군사지원에 앞서 행정부의 재량으로 제공되는 것이며, 이는 PDA로 지원한 50차분으로, 이전에 발표된 49차 1억5천만 달러, 48차 2억달러, 47차 3억2천500만 달러보다 줄어들었다.

이번 결정은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블라디미르 푸틴과 세계에 미국의 지원 의지를 강조하는 중요한 메시지를 보내는 한편, 의회와 행정부 간에 우크라이나 지원을 놓고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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