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여론조사…전반적 경제정책엔 찬성 44%, 반대 56%
전반적 지지율, 2월 53%→3월 50%→4월 47%로 하락세
미국인 대다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글로벌 통상전쟁을 불러온 관세 드라이브가 미국 내 물가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여긴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나왔다.
미 CBS 방송이 여론조사기관 유거브와 함께 지난 8∼11일 미국 성인 2천4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오차범위 ±2.4%포인트)에 따르면 응답자의 75%는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관세 정책이 단기간에 물가 상승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아무런 영향이 없다/모르겠다’는 응답은 20%였고, 물가가 내려갈 것이라는 응답자는 5%에 그쳤다.
장기적인 영향에 대해선 응답자의 30%가 물가가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고, 48%는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9%는 관세 정책이 제조업 일자리를 늘릴 것이라고 답했고, 오히려 제조업 일자리를 잃게 된다는 응답자는 25%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및 무역 정책 목표에 대해선 51%가 ‘좋아한다’고 답했지만, 그의 접근 방식에 대해선 63%가 ‘좋아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관세 정책이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65%가 단기적으로 나빠질 것이라고 답했다. 장기적 영향에 대한 전망에서는 ‘나빠질 것’ 42%, ‘좋아질 것’ 34%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반적인 경제 정책에 대해선 44%가 찬성(반대 56%)했다. 찬성률은 3월 2일 조사 때의 51%보다 7%포인트, 3월 30일 조사 때의 48%보다 4%포인트 각각 하락한 것이다.
인플레이션 해소 정책에 대해서도 찬성 40%, 반대 60%로 반대가 더 많았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 역시 2월 조사 때 53%에서 3월 조사 때는 50%로 떨어졌다가, 이번 조사에서 47%로 재차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