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동네는 어디?

캘리포니아 치노 1위… 텍사스·콜로라도·플로리다 강세

미국 전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주거지역들이 대도시 중심부가 아닌 교외 신흥도시를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아파트 검색 플랫폼 렌트카페(RentCafe)가 최근 발표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 3만2천여 개 우편번호(Zip Code) 지역을 대상으로 2014년부터 2023년까지의 주택 및 인구 증가 현황을 조사한 결과 캘리포니아주 치노(Zip Code 91708)가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지역으로 선정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년간 주택 수가 최소 51% 이상 증가하고, 2023년 기준 1,000가구 이상의 주택과 89.5% 이상의 점유율을 유지한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1위를 차지한 치노는 2014년 398가구였던 주택 수가 2023년 5,645가구로 늘어나며 1,31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인구는 3,447명에서 1만7,308명으로 402% 증가했다.

과거 낙농업과 농업 중심지로 알려졌던 치노는 현재 캘리포니아 인랜드 엠파이어(Inland Empire) 지역의 대표적인 신흥 주거도시로 자리 잡았다. 전문가들은 우수한 교통 인프라와 대도시 접근성, 개발 가능한 토지 확보가 성장의 주요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주별로는 텍사스가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상위 50개 고성장 지역 가운데 17곳이 텍사스에 위치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콜로라도가 7곳, 플로리다가 4곳으로 뒤를 이었다.

2위는 콜로라도주 팀내스(Timnath·80547)가 차지했다. 이 지역은 10년 동안 주택 수가 532%, 인구는 557% 증가했다. 3위 역시 콜로라도 스프링스(80927)로 주택 수 463%, 인구 503%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텍사스에서는 휴스턴 서부 교외도시인 풀셔(Fulshear·77441)가 4위에 올랐다. 이 지역은 주택 수가 391%, 인구는 483% 증가하며 대표적인 신흥 주거도시로 부상했다.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Ponte Vedra·32081)는 5위를 기록했다. 이 지역은 같은 기간 주택 수가 382%, 인구는 362% 증가했다.

이밖에 뉴저지 저지시티, 텍사스 포트워스와 프로스퍼, 멜리사, 엘패소,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테네시주 내슈빌 등이 상위권에 포함됐다.

보고서는 고성장 지역들이 단순히 인구 증가에 그치지 않고 경제력과 교육 수준 향상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부 지역은 대졸 이상 고학력 인구 비율이 최대 30%포인트 증가했으며 가구소득도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테네시주 내슈빌의 메트로센터(Metro Center) 지역은 지난 10년 동안 주택 공급과 중간 가구소득이 모두 세 배 이상 증가했으며, 주민의 71%가 대졸 이상 학력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돼 대표적인 성장 사례로 꼽혔다.

전문가들은 높은 주택 가격과 생활비 부담으로 인해 미국인들이 도심을 떠나 상대적으로 주거비가 낮고 생활환경이 우수한 교외 지역으로 이동하는 현상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내 가장 빠르게 성장한 지역 Top 10

  1. 치노(캘리포니아)
  2. 팀내스(콜로라도)
  3. 콜로라도 스프링스(콜로라도)
  4. 풀셔(텍사스)
  5. 폰테 베드라(플로리다)
  6. 저지시티(뉴저지)
  7. 포트워스(텍사스)
  8. 콜로라도 스프링스(콜로라도)
  9. 프로스퍼(텍사스)
  10. 멜리사(텍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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