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미나 한지공예작가 ‘Talk’ 전시회

오는 4월 16일까지 허진스 센터에서 열려

한류 문화의 또다른 원동력, 한국의 고풍스러운 멋을 담아내는 한지공예(Hanji paper art) 전시회 ‘Talk(말하다)’가 미 주류언론의 주목을 받고있다.

오는 4월 16일까지 둘루스 개스 사우스 내에 있는 허진스 센터(the hudgens center for art & learning)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 주인공은 바로 문미나 한지공예작가이다.

문미나 작가는 한지(Hanji)에 아름다운 색을 입혀 한국의 전통 문화와 삶을 담아내는 스토리가 있는 작품을 만들어내는 것이 특징이다.

문미나 작가는 “한지를 이용해 만들 수 있는 작품들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많다. 주류사회에 한국 문화를 알리는 것에 목적을 두고있다”면서 “특히 이번에 김장을 하는 한국의 문화를 표현했는데 중국이 ‘김치’가 자기 것이라고 말도 안되는 주장을 펼치고 있어 ‘김치’는 전통 우리나라 음식이라는 것을 표현해 마련한 작품”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전시된 그의 주요 공예품은 ‘김장하는 모습, 바느질하는 모습, 전통혼례, 씨름, 전통 가옥, 전통놀이 등 근대사의 생활상과 뉴욕 센추럴 공원을 산책하는 노 부부의 모습과 자전거를 타고가는 모습 등 11작품을 통해 새로운 문화에 대한 경험을 이야기하고 있다.

문 작가는 “한지를 소재로 예술을 창작하기 위해서는 오랜시간 심혈을 기울여야 하기 때문에 성실함과 인내심이 없이는 작업을 할 수없다”면서 “미술을 전공한 것은 아니지만 한지의 매력에 빠져 한작품 한작품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작품을 만드는 과정은 힘들지만 작품을 마무리한 후 느끼는 기분은 나의 놀이터에서 날마다 나에게 선물을 주는 것”이라고 표현했다.

문 작가는 “작품을 분실하는 경우가 있어서 전시장 내에 CCTV와 사진촬영 금지를 하고 있다”면서 “소품하나하나 만드는데 많은 수고와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사진 촬영을 요청하는 기자에게 “김장하는 모습이 노출이 되어 괜찮다”며  촬영을 허락했다.

작가의 작품 속에는 어린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전통문화·생활 속의 이야기가 담겨있어 작품을 통해 힐링의 시간을 갖을 수 있다.

그녀는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한지가 아닌 그 한지에 담긴 이야기”라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서 타 민족들이 한지의 예술성과 독창성, 쓰임새를 어느 정도 이해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무료이다. 하지만 전시장 입구에 성금함이 마련되어 이 곳에 모인 성금은 100%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사용된다.

▶주소: 6400 Sugarloaf Parkway Building #300, Duluth, GA 30097

윤수영 대표기자

문미나 한지공예작가 사진 =Newswave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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