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리아의 보르고 에냐치아 리조트[코리에레 델라 세라 엑스(X) 캡처]
차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내년 6월 13∼15일 이탈리아 동남부 풀리아의 보르고 에냐치아 리조트에서 열린다.
내년 G7 의장국인 이탈리아의 조르자 멜로니 총리는 10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라이브 방송 ‘조르자의 노트’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멜로니 총리는 내년 G7 정상회의를 풀리아에서 개최할 것이라고 지난 5월에 이미 예고한 바 있다.
멜로니 총리는 당시 “풀리아를 G7 정상회의 개최지로 선택한 이유는 풀리아가 역사적으로 서양과 동양을 잇는 다리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풀리아주는 장화 모양을 닮은 이탈리아반도에서 구두 굽 자리에 있는 지역이다. 지중해 최고의 휴양지로 꼽힌다. 주도는 바리다.
보르고 에냐치오 리조트는 성수기에는 1박당 숙박료가 최소 2천유로(약 282만원)가 넘는 5성급 리조트로 풀리아가 G7 정상회의 개최지로 선정됐을 때부터 유력한 정상 회담 장소로 꼽혀왔다.
단골 중에는 세계적인 팝스타 마돈나, 영국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 가족 등이 있다고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전했다.
멜로니 총리는 올해 여름휴가를 풀리아에서 보냈는데, G7 정상회의 개최지 사전 점검 차원이라는 분석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