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스시처럼 김밥을 글로벌 미식 아이콘으로 만들겠습니다.”
지난달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에서 만난 요리연구가 ‘락셰프’ 김락훈(53) 씨는 “김치에 이이 김밥이라는 고유명사 그 자체로 지구촌에서 사랑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근래 미국의 한 식료품 마트 체인에서 출시한 냉동김밥이 품절 사태를 빚을 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김씨를 찾는 러브콜도 부쩍 잦아진 것이 사실.
하지만 그는 이보다 훨씬 이전인 2010년대 초반부터 ‘김밥 세계화’ 외길을 걸었다.
한국인 최초로 지난 9월 마카오에서 열린 유엔 세계관광기구(UNWTO) 포럼 연사로 초청돼 김밥의 우수성을 소개하는 등 ‘미식 관광 스타일리스트’로도 맹활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