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비전·다솜학교서 교사·학생·학부모 300명 참가
재외동포청(청장 이상덕)은 지난 14∼16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재미동포 차세대 육성을 위해 ‘주말 한글학교 역량강화 순회 연수’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 소재 다솜한국학교(교장 최미영)와의 협업으로 쿠퍼티노에 있는 실리콘밸리한국학교, 밀피타스의 뉴비전한국학교가 참여한 이 행사에는 교장·교사 150여명을 비롯해 학생 70명과 학부모 80명 등 300여 명이 참가했다.
연수는 ‘AI 디지털 시대의 한국어와 정체성 교육’이라는 주제 아래 디지털 환경에 발맞춘 최신 교수법과 학교 및 교실 운영 노하우 등을 소개했다.
특별 초빙 강사로 나선 문영숙 최재형기념사업회 이사장은 뉴비전한국학교에서 학부모를 대상으로 ‘광복 80주년, 한국을 빛낸 디아스포라’를 주제로 강연했다.
김차명 광명서초등학교 교사와 강용철 경희여자중학교 교사는 실리콘밸리 한국학교에서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정체성 교육의 필요성과 효과적인 한국어·한국문화 교육 방법을 전했다.
또 교사와 학생이 참여하는 한국어 교육 시범 수업도 시연했다.
다솜한국학교에서는 교장 및 학교 운영진을 대상으로 학교 운영 역량 강화를 위한 방법과 전략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열고 일대일 맞춤형 교사 집중 연수도 실시했다.
연수에 처음 참가한 학부모들은 “아이들을 한글학교에 보내는 것이 단순히 언어를 배우러 가는 것이 아닌 우리의 얼과 정신을 배우게 하는 것임을 되새긴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참가자들은 “재외동포청이 현지 학교 현장을 찾아와 한글학교 공동체 성장을 지원하는 혁신적인 연수”라고 반기며 지속해서 열리기를 희망했다.
동포청은 한글학교를 직접 방문해 효과적인 교수법을 안내하고, 학생들에게 특별한 교육 경험을 제공하며 학부모에게는 자녀의 정체성 교육 방향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순회 연수를 지속해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