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이지훈 부부, 밥퍼에서 ‘사랑의 돌잔치’
37년째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한 끼를 전하고 있는 사회복지법인 다일복지재단 다일공동체(이사장 최일도 목사)의 ‘밥퍼나눔운동본부(이하 밥퍼)’에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다.
21일, 밥퍼에 유난히도 따뜻한 웃음소리와 정겨운 말소리가 가득했다. 바로 한 건물에 함께 살아가는 대가족, 총 19명의 식구들이 밥퍼를 찾았기 때문이다.
요즘 1인 가구가 대세인 시대에, 세대를 아우르는 대가족이 함께 봉사활동에 나선 모습은 그 자체로 훈훈한 감동을 안겼다. 이날 봉사의 중심에는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이지훈 씨와 일본인 아내 아야 씨 부부가 있었다. 부부는 딸 이루희의 첫 생일을 단순한 잔치가 아닌, 이웃과 함께 나누는 ‘의미 있는 날’로 기념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루희의 첫 생일을 의미 있게 보내고 싶었어요.”
“가족들과 함께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고 싶었어요.”
“정말, 너무너무 행복한 돌잔치가 되었어요.”
이날 밥퍼는 “이처럼 많은 가족이 함께 와서 봉사한 경우는 처음”이라며 “돌잔치를 이렇게 따뜻한 나눔으로 기념한 것은 매우 감동적”이라고 전했다.
현장에서 이 가족을 반갑게 맞이한 최일도 목사는 밝은 미소로 인사를 건넸다.
“이루희의 첫 생일을 밥퍼에서 이웃과 함께 나누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가족 모두가 정성껏 손을 보태는 모습에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 자리가 생일상인 동시에 사랑의 밥상이 되었습니다. 오늘 밥퍼는 정말 따뜻했습니다.”
따뜻한 마음으로 나눔을 실천한 이 가족은 이루희의 첫 생일을 밥퍼에서 보낸 것에 대해 “가족 모두에게 뜻깊은 추억이 됐다”며 “앞으로도 계속 나눔의 삶을 살아가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윤수영 대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