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트리 로드레이스 적색경보 발령…냉방센터 운영·폭염 대응 총력
독립기념일(7월 4일) 연휴를 맞아 메트로 애틀랜타에 체감온도 100도(화씨) 안팎의 폭염이 예보되면서 주민과 방문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올해 연휴에는 미국 건국 250주년 기념행사와 피치트리 로드레이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경기, 월드컵 관련 행사 등 대규모 야외 행사가 이어질 예정이어서 폭염 속 안전관리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기상당국에 따르면 4일 아침 기온은 78도(약 26도)로 시작하지만 높은 습도로 인해 체감온도는 100도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대부분의 야외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이지만, 오후에는 채터후치강 일대를 중심으로 국지성 소나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연휴 마지막인 5일과 6일에는 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강수 확률이 50%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보됐다.
애틀랜타의 대표적인 독립기념일 행사인 피치트리 로드레이스는 폭염으로 인해 올해 ‘적색경보(Red Flag)’가 발령된 상태에서 출발한다.
주최 측인 애틀랜타 트랙클럽은 참가자들에게 평소보다 속도를 늦추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은 물론, 몸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며 무리한 레이스를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대회 참가자인 소피 보이스는 “밖에 10분만 있어도 어지러움을 느낄 정도”라며 “더위는 탈수를 쉽게 유발하지만 스스로 증상을 알아차리기 어려운 만큼 계속해서 물을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의료진은 열 관련 질환 예방에도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뉴넌 패밀리 메디슨의 세실 베넷 박사는 “열탈진은 적절히 대처하지 않으면 생명을 위협하는 열사병으로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며 “땀을 많이 흘리거나 어지럽고 메스꺼움, 구토, 혼란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시원한 장소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목이 마르기 전에 꾸준히 물과 전해질 음료를 섭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냉방시설이 없는 실내에서도 열질환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어린이와 노약자, 만성질환자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폭염에 대응하기 위해 디캡카운티는 연휴 기간 낮 시간 동안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냉방센터 4곳을 운영한다.
로레인 코크런-존슨 디캡카운티 CEO는 “냉방센터에서는 시원한 휴식 공간과 생수는 물론 다양한 지원 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면 애틀랜타시는 독립기념일 연휴로 인해 기존 공공 냉방센터는 운영하지 않는 대신, 시 직원들이 야외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생수를 배부하며 폭염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