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항공청(FAA)이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에서 델타항공 여객기 두 대가 서로 근접 비행한 사고와 관련해 조사에 착수했다.
FAA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28일 오후 11시께 발생했다. 로체스터(뉴욕)행 델타항공 2472편이 이륙하는 과정에서 피츠버그발 델타항공 1568편의 비행 경로를 가로질렀다.
당시 1568편은 기상 악화로 테네시주 채터누가를 경유한 뒤 애틀랜타에 도착했으며, 활주로에 다른 항공기가 완전히 빠져나가지 않은 상황을 확인하고 착륙을 포기한 뒤 다시 상승하는 ‘고어라운드(go-around)’ 절차를 수행했다.
이 과정에서 두 항공기가 가까워지면서 양쪽 항공기의 조종석 충돌방지시스템(TCAS)이 작동해 긴급 충돌 회피 경고를 발령했다. 2472편 조종사는 관제 교신에서 충돌 회피 경고(Resolution Advisory·RA)에 따라 회피 기동을 실시하고 있다고 보고했으며, 관제사는 이륙 중인 항공기에 즉시 방향을 변경하고 상승할 것을 지시했다.
두 항공기는 모두 안전거리를 확보한 뒤 정상적으로 운항을 마쳤으며, 승객들도 안전하게 착륙 후 하기했다.
델타항공은 성명을 통해 “고어라운드 과정에서 승무원들은 정해진 절차에 따라 안전하게 대응했다”며 “조종사들은 이 같은 드문 상황에 대비해 지속적인 훈련을 받고 있으며, 현재 관계 당국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FAA는 활주로에 있던 항공기가 왜 제때 활주로를 벗어나지 못했는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조사 완료 시점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윤수영 대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