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5학년 사르브 다라바네, 수십 년 만의 결선 진출자
던우디에 거주하는 11세 초등학생이 미국 최고 권위의 철자 맞히기 대회인 ‘스크립스 내셔널 스펠링 비(Scripps National Spelling Bee)’에서 전국 3위라는 쾌거를 이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인공은 오스틴 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 중인 사르브 다라바네(Sarv Dharabane) 군. 그는 이번 대회 결선 참가자 중 가장 어린 참가자였음에도 불구하고, 수준 높은 단어들을 정확히 철자하며 무려 19라운드를 돌파하는 인상적인 실력을 선보였다.
그는 “levallorphan”, “saurel”, “lactagogue”와 같은 고난도 의학 및 과학 용어들을 유창하게 맞히며 심사위원과 관중의 박수를 받았고, 최종적으로 “eserine”이라는 단어에서 아쉽게 한 글자 실수로 탈락하며 3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그의 성취는 조지아 출신으로는 수십 년 만에 결선에 진출한 첫 번째 참가자라는 점에서 더 큰 의미를 가진다.
사르브 군은 2개월 전 조지아 지역 예선을 통해 출전권을 확보하고 메릴랜드에서 열린 본선 무대에 올랐다. 이번 대회 3위 수상으로 EW 스크립스 회사로부터 상금 1만5천 달러를 받았다.
그의 지도자이자 스펠링 비 후원자인 조지아 교육자 협회 회장 리사 모건(Lisa Morgan) 씨는 “사르브와 그의 가족이 이룬 성취에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이 대회를 준비하는 데 따르는 희생과 노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그의 헌신과 열정이 이번 결과로 이어진 것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라고 전했다.
사르브 군은 “1위를 원했지만 3위라는 결과에도 만족합니다. 예상했던 결과에 가깝고, 내년에는 꼭 전부 가져가겠다”며 2026년 대회에서의 우승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