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지도자대회 및 OKIC 창립 14주년 행사 열려
복수국적 연령 하향·재외국민 우편투표 도입 등 주요 현안 논의
전 세계 한민족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재외동포사회의 숙원 과제와 미래 전략을 논의했다.
‘2025 세계한민족지도자대회 및 해외동포정보센터(OKIC) 창립 14주년 기념행사’가 23일 오후 서울 종로 YMCA 대강당에서 세계한민족지도자회의(KILC·이사장 정영국) 주최로 열렸다.
‘더 넓은 세계로, 더 큰 한민족으로’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대회에서는 ▲ 복수국적 연령 하향 ▲ 재외국민 우편 투표제 도입 등 재외동포 사회가 꾸준히 제기해 온 핵심 현안을 중심으로 심도 있는 토의가 진행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 APEC 정상회의 적극 지원 ▲ 북한 비핵화와 남북대화 촉구 ▲ ‘9한 1통'(한글·한식·한복·한옥·한지·한악·한방·한상·한겨레 혼·통일)의 창립 취지 실천 등 5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2부 특별강연에서는 손열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와 박상철 미국헌법학회 이사장(전 경기대 부총장)이 강연자로 나섰다.
손 교수는 ’21세기 대전환과 한국의 미래 대전략’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미국의 리더십 후퇴와 중국의 규칙 위반으로 국제질서가 흔들리고 있다”며 “한국은 정치개혁을 미래 대전략의 중심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이사장은 ‘K-재외선거를 위한 투표방식 개선’ 주제 강연에서 “K-재외선거의 가장 큰 문제는 절차의 복잡성”이라며 “유권자 등록 간소화, 우편·전자투표 도입, 투표소 접근성 개선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3부 문화행사에서는 이예영 카네기Lee 재단 이사장의 오카리나 연주, 백현애 소프라노의 ‘아름다운 나라’와 ‘그리운 금강산’ 독창이 무대를 채웠다.
마지막 교류 시간에는 이영기 박사(KILC 부이사장)의 사회로 각 지역 한민족 지도자들이 소개됐다. 김윤철 전 미국 애틀랜타 상공회의소장, 서현주 일본 NPO한국정원회 이사장, 설규종 중국 칭다오샤인주얼리 대표, 장재중 전 필리핀한인총연합회장, 장홍근 전 중남미한인총연합회장 등이 함께 자리해 세계 한민족 네트워크 강화를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