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SNS서 불법 이민·범죄 문제 이유로 해리스 계속 비판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관식 격인 전당대회를 마치고 남부 경합주인 조지아주 공략에 나선다.
해리스 대통령은 28일 조지아주를 다시 찾아 선거 운동을 할 예정이라고 해리스 대선캠프가 보도자료를 통해 24일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러닝메이트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와 버스 투어 방식으로 조지아 남부 지역을 훑은 뒤 서배나에서 유세를 할 예정이라고 의회 전문 매체 더 힐은 보도했다.
그는 유세에서 유권자들에게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어둡고 위험한 의제에 대비한 자신의 긍정적이고 애국적인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조지아주는 애리조나, 네바다 등 남부 경합주 가운데 한 곳이다.
전체 인구 가운데 32% 정도가 흑인이지만, 해리스 부통령은 다른 경합주와 달리 조지아주에서는 박빙 내지 박빙 열세 상태다.
더힐의 여론조사 종합 분석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조지아주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46.5%, 트럼프 전 대통령은 49.2%를 기록하고 있다.
해리스 대선캠프는 조지아주 전역에 24개의 선거 사무소를 설치하고 170명 이상의 선거 운동원을 배치했으며 자원봉사자 활동도 강화할 예정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까지 네바다와 애리조나 등 경합주를 잇따라 방문하고 선거 운동을 했다.
그는 특히 유세 과정에서 남부 국경에서의 불법 이민자 유입 폭증과 그에 따른 강력범죄 증가를 주장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을 비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해리스는 범죄에 관한 한 역사상 가장 약한 후보”라면서 “그녀는 교도소와 정신병원 수용자, 테러리스트 등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전례 없는 수준으로 국경을 통해 미국으로 들어오는 것을 허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후보 경선 없이 사실상 추대된 것에 대해 “그녀는 (민주당 경선에서) 한 표도 받지 못했는데 대통령에 출마할 자격이 있느냐”면서 “이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