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연구팀 “진단 후 1년 내 투여군, 10년 치매 상대위험 15% 낮아”
제2형 당뇨병을 진단받은 뒤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약물인 스타틴 치료를 1년 안에 시작한 사람은 진단 후 5년 이내에 치료를 시작하지 않은 사람보다 10년 후 치매의 상대위험이 1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덴마크 코펜하겐대학병원 툼마스 테른하마르 박사팀은 31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 학술대회(ESC Congress 2026)에서 제2형 당뇨병이 발생한 스타틴 치료 경험이 없는 13만여명을 분석,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테른하마르 박사는 “제2형 당뇨병 진단을 받은 사람 중 조기에 스타틴 치료를 시작한 사람이 10년 내 치매 위험이 가장 낮았다”며 “이는 저밀도지단백(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제2형 당뇨병 환자가 적시에 스타틴 치료를 해야 할 중요한 잠재적 이유를 제시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의학 저널 랜싯 지역보건-유럽(The Lancet Regional Health – Europe)에도 게재됐다.
인구 고령화에 따라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치매 부담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 콜레스테롤과 같은 조절 가능한 위험 요인을 치료해 치매를 예방하는 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는 LDL 콜레스테롤 상승이 흔히 나타나며,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과 같은 조절 가능한 위험 요인을 치료해 치매를 예방하는 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연구팀은 스타틴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제2형 당뇨병 진단 후 스타틴 치료를 시작하는 시기와 모든 원인에 의한 치매 위험 사이에 어떤 관련이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덴마크에서 2006~2019년 제2형 당뇨병 진단을 받은, 스타틴 치료 경험이 없는 사람 13만2천585명을 2021년 말까지 추적 관찰했다.
이들을 스타틴 치료를 제2형 당뇨병 진단 후 1년 안에 시작한 그룹, 1~5년 사이에 시작한 그룹, 5년 이내에 시작하지 않은 그룹으로 나눠 모든 원인에 의한 치매 진단 여부를 확인했다.
추적 관찰 기간의 중앙값은 7.1년이었으며 환자의 2.7%에서 치매가 발생했다. 연구팀은 관찰연구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일부 편향을 줄이기 위해 무작위 임상시험을 모방하는 ‘복제-검열-가중치 설계’를 적용해 분석했다.
그 결과 10년 동안 치매에 걸릴 상대적 위험을 5년 안에 스타틴 치료를 시작하지 않은 그룹과 비교했을 때 1년 내 치료를 시작한 그룹은 15%, 1~5년 사이에 시작한 그룹은 1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결과는 남성과 여성에서 모두 비슷했다.
연구팀은 이 결과만으로 스타틴이 치매 발생을 막는다고 결론 내릴 수는 없지만 스타틴 치료를 일찍 시작하는 게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치매 위험을 낮추는 것과도 연관될 가능성을 대규모 전국 자료를 통해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테른하마르 박사는 “스타틴은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가 있음에도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충분히 사용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 연구는 제2형 당뇨병 환자가 적시에 스타틴 치료를 해야 할 또 하나의 잠재적 이유를 제시한다”고 말했다.
유럽심장학회 커뮤니케이션위원회 이사벨 곤살베스 교수는 “이 연구는 스타틴 치료의 치매 예방 효과를 입증한 것은 아니지만, 당뇨병 진단 후 스타틴 치료를 빨리 시작하는 게 치매 위험을 낮추는 것과 관련될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 출처 : ESC Congress 2026, The Lancet Regional Health – Europe, Tummas Ternhamar et al., ‘Timing of statin treatment following diabetes diagnosis on risk of dementia: a nationwide stud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