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번 염색체가 3개씩… 2012년 유엔 공식인정
오늘(21일)은 ‘세계다운증후군의 날’이다. 유엔(UN)은 다운증후군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이들의 권리를 옹호하기 위해 2012년부터 공식적으로 이날을 기념하고 있다.
다운증후군은 21번 염색체에 이상이 생기는 유전적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사람은 2개의 21번 염색체를 가지고 있지만, 약 800명 중 1명꼴로 3개의 21번 염색체를 가진 아이가 태어난다. 이로 인해 특징적인 얼굴과 신체 구조가 나타나며, 발달 장애, 심장질환, 청력 장애 등의 다양한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다운증후군은 삼염색체성, 전좌형, 모자이크형 등 3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이 질환을 최초로 분류한 영국의사 존 랭던 다운(John Langdon Down)의 이름을 따 ‘다운증후군’이라는 명칭이 붙여졌다. 다운증후군은 특정 염색체를 하나 더 많이 갖고 태어나는 유전적 특성이며, 감염병이나 질병이 아닌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현상이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세계 다운증후군의 날을 맞아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행사와 캠페인이 열린다. ‘Rock Your Socks!’ 캠페인은 사람들이 특별한 의미가 담긴 양말을 신음으로써 차이를 틀린 것이 아닌 다름으로 이해하고 존중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또한 각국에서는 다운증후군을 가진 아이들과 그 가족들을 위한 걷기대회, 예술 공연, 전시회 등의 행사가 개최되며, 이들을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전문가들은 세계 다운증후군의 날을 통해 다운증후군을 가진 개인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그들의 존재와 능력을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또한, 이들이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