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 ‘데이터로 보는 제주여행-폭싹 속았수다’편 발간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방영 이후 해녀와 제주어 등 제주의 문화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관광공사는 ‘데이터로 보는 제주여행-폭싹 속았수다’편을 30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가 제주지역 이미지 형성과 관광 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내비게이션 데이터를 통해 분석한 내용을 담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연관어 분석 결과 ‘폭싹 속았수다’는 기존 제주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제주의 매력을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드라마 ‘웰컴투 삼달리'(2023년 12월∼2024년 1월 방송)와 ‘우리들의 블루스'(2022년 4월∼6월 방송)의 경우 오조포구와 안돌오름, 광치기해변, 가파도, 비양도, 오일장 등 촬영지 중심의 연관어가 주를 이뤘다.
반면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 성산일출봉, 유채꽃밭 등 실제 장소뿐 아니라 해녀, 방언, 문화, 시대극 등 제주 고유문화와 정서를 반영하는 연관어가 다수 등장했다.
특히 지난 3월 ‘폭싹 속았수다’ 공개 시점을 기점으로 ‘해녀’에 대한 관심이 다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드라마 방영 직전인 2025년 1∼2월 평균 5천건 수준이었던 해녀 언급량은 3월 7천460건으로 약 41% 증가했다. 4월과 5월에도 각각 6천791건, 7천72건을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유지했다.
또 시리즈에 등장한 제주 고유의 말투와 표현이 화제를 모으면서 지난 3월과 4월 제주어를 다룬 유튜브 콘텐츠 총 58편이 게시됐고, 이들 콘텐츠의 4월 한 달간 누적 조회수는 약 220만회에 달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의 자연뿐 아니라 역사, 사람들의 삶을 진정성 있게 담아낸 콘텐츠로 제주를 이야기와 정서가 있는 공간으로 재인식하게 한 계기였다”며 “대한민국을 포함한 40개국 이상에서 넷플릭스 비영어권 글로벌 상위 10위에 오르며 국내외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얻었고 제주를 세계에 알리는 데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데이터로 보는 제주여행-폭싹 속았수다’편은 제주관광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data.ijto.or.kr) 내 자료실에서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