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he Atlanta Journal-Constitution
2014년 포드 트럭 충돌 사망한 부부…
조지아 주 역사상 가장 큰 금전적 평결인 무려 17억 달러로 ‘포드 자동차를 강타했다’라고 19일 AJC가 보도했다.
귀넷 카운티 배심원단은 2014년 중부 조지아의 부부를 사망에 이르게 한 포드자동차 측에 주 역사상 최대 규모인 17억달러의 평결을 만장일치로 합의했다.
지난 2014년 섬터카운티 고속도로에서 타이어가 터지면서 2002년형 포드 슈퍼 듀티 F-250 픽업이 전복돼 탑승하고있던 본실 힐(62)과 남편 멜빈 힐(74) 부부가 사망했다.
농장일을 하던 이 부부는 트랙터 부품을 픽업하기 위해 메이컨카운티에 소재한 자택에서 아메리커스로 가던 길에 참변을당했다.
성인 자녀 킴과 아담은 포드 자동차와 펩 보이스(Pep Boys) 등을 상대로 고소했으며 이번 소송은 힐 부부의 유족을 대변해 ‘버클러&데이빗슨’ 로펌의 제임스 E.버틀러 변호사가 맡아 성공적으로 거액의 배상 판결을 받아냈다.
귀넷 배심원단은 포드자동차가 전복 사고가 발생시 탑승하고 있는 사람을 뭉개 버릴 수 있는 약한 지붕을 가진 520만 대의 ‘슈퍼 듀티’ 트럭을 판매했다고 결론을 내렸다.
버틀러 변호사는 “결정적인 결함이 1999년에서 2016년 사이의 모든 슈퍼 듀티 모델에 존재했다”며 “포드가 판매한 수백만 대의 트럭을 타고 다니는 사람들에게 경고하기 위한 것이 힐 가족이 소송을 제기한 취지”라고 그는 말했다.
이 사건은 2018년 처음 재판이 있었지만 당시에는 미결정 심리로 끝났었다. 변호사들은 트럭이 전복되는 동안 트럭 지붕이 부서져 사람들이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었던 약 80개의 유사한 잔해에 대한 증거를 제출했다.
포드는 알고 있는 유사한 사건이 얼마나 많은지 밝히기를 거부했습니다. 버틀러는 자동차 대기업도 리콜을 발표한 적이없다고 말했다.
한편 포드 자동차 제조업체는 조지아주 부부를 사망하게 한 픽업트럭 충돌 사건과 관련해 17억 달러(약 1조 7000억 원)의 판결에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