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형, 미국→한국→다시 미국?…”뉴욕에서 재판받을 수도”

엎치락뒤치락 끝에 몬테네그로 법무장관이 인도국 결정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 권도형 씨의 송환 문제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고 있다.

몬테네그로 대법원은 5일 권씨에 대한 한국 송환 결정을 무효화하고 사건을 원심으로 돌려보냈다.

애초 미국 인도 결정을 내렸다가 한국 송환으로 번복했던 원심 결정이 대법원에서 다시 한번 뒤집힌 것이다.

AP 통신은 “권도형의 범죄인 인도를 놓고 수개월간 이어진 법정 공방에서 또 하나의 반전이 일어났다”고 평가했다.

대법원의 이번 판결은 앞서 대검찰청이 하급심의 한국 송환 결정에 불복해 이의를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대검찰청은 범죄인 인도국 결정은 법무부 장관의 고유 권한인데, 하급심이 그 권한을 넘어 한국 송환을 결정했다며 대법원에 적법성을 판단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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