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유스 네트워크’ 9기 클로징 세리머니 모습 [굿네이버스 제공]
전 세계 24개국 569명 청소년 참여
국내외 24개국 569명의 청소년이 4개월간 기후위기 대응 활동을 펼친 국제교류 프로그램 ‘글로벌 유스 네트워크’ 9기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참여 학생들은 지역사회 실천부터 지방의회 정책 제안까지 이어진 활동 성과를 온라인 클로징 세리머니에서 공유했다.
굿네이버스는 21일 “지난 20일 열린 9기 클로징 세리머니에는 한국 청소년 329명을 포함해 아시아·아프리카 24개국 청소년 569명이 참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글로벌 유스 네트워크’는 굿네이버스 세계 시민교육 프로그램의 하나로, 청소년들이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지속가능한발전(SDGs)’ 가치에 기반해 글로벌 문제를 이해하고 해법을 모색하도록 돕는 국제교류 프로젝트다. 2021년 출범 이후 지금까지 4천200명이 넘는 국내외 청소년이 참여했다.
이번 9기 프로그램은 8월부터 11월까지 외교부·기후에너지환경부·교육부·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청소년들은 SDGs 및 기후변화 교육을 수강하고, 실시간 비대면 교류를 통해 각국의 기후 상황과 대응 전략을 공유했다.
참가자들은 지역 기반 실천 활동과 정책 제안 활동도 병행했다. 천안서여중 학생들은 천안 시민 171명을 대상으로 탄소배출 실태를 조사한 뒤, 교내 학생·교직원에게 환경 인식 조사 결과를 알렸다. 이어 대중교통 체계 개선 방안을 충남도의회에 공식 정책 제안서로 제출했고, 해당 안건은 충남도의회 본회의에 상정되기도 했다.
아프리카 니제르에서는 은두가 세방가예 지역 학생들이 반복되는 홍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나무 심기 활동을 전개해 토양 침식을 예방하고, 주민들을 대상으로 토지 관리와 홍수 대비 교육을 실시했다. 학생들은 마을 주민위원회와 지방정부를 찾아 홍수 예방 교육 확대와 정책 마련을 요청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임소희 천안서여중 학생은 “플라스틱 쓰레기 줄이기처럼 작은 실천에서 시작했지만, 학교와 지역사회로 캠페인이 확산했다”며 “직접 의회에 정책을 제출하며 작은 행동 하나가 큰 변화를 만든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권민정 굿네이버스 세계시민교육센터장은 “청소년들이 기후 위기를 지식으로만 배우는 게 아니라 해결의 주체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청소년이 정책 변화를 끌어내는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