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다큐 ‘비욘드 유토피아’의 한 장면[제작사 인디펜던트 렌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탈북 사례 담은 다큐멘터리…아카데미상 예비후보작에도 올라
미국 국무부가 오는 19일(현지시간) 북한 주민의 험난한 탈북 과정을 다룬 다큐멘터리 ‘비욘드 유토피아’를 상영한다.
‘비욘드 유토피아’는 코로나19 직전 발생한 두 건의 탈북 사례를 생생하게 담아낸 다큐멘터리다.
3대가 함께 탈출한 한 가족과, 북한의 아들을 한국으로 데리고 오려는 어머니의 사연 등 두 가족의 이야기를 그렸다.
백두산을 넘어 베트남과 라오스의 정글을 뚫고 탈출하는 장면 대부분을 탈북민과 브로커가 직접 핸드폰 카메라로 촬영했다.
미 중앙정보국(CIA)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등에서 일했던 한반도 전문가 수미 테리 박사가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비욘드 유토피아는 작년 1월 선댄스 영화제에서 관객상을 받았으며, 오는 3월 열리는 미국 아카데미상 장편 다큐멘터리 부문 예비 후보작 중 하나로 선정됐다.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열리는 상영회에는 줄리 터너 국무부 북한인권특사와, 한국 정부의 이신화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가 참석한다.
앞서 한국 외교부도 탈북 문제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차원에서 작년 11월 서울 종로구 청사에서 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영회를 가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