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전 갈등했던 프란치스코 교황에 “좋은 사람이었고 열심히 일했다”
“관세 회담 잘 되고 있다…과도기 있지만 미국 경제 매우 좋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을 애도하기 위해 미국의 공공건물에 조기 게양을 명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부활절 달걀 굴리기’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면서 자신이 교황에 대한 추모와 존경의 표시로 연방 정부 건물 등에 조기 게양을 명령한 사실을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부터 난민 등 각종 국제 현안을 두고 프란치스코 교황과 대립해왔지만 이날 고인에 대해 “그는 좋은 사람이었다”며 “그는 열심히 일했고, 세계를 사랑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교황 장례식 참석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프란치스코 교황의 평화로운 안식을 빈다! 그와 그를 사랑한 모든 이들을 신이 축복하길 기원한다”고 적었다.
이와 별개로 트럼프 대통령은 “부활절은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 절기 가운데 하나”라고 밝힌 뒤 “우리는 우리의 전체 삶에 걸쳐 예수 그리스도를 매우 강력하게 높일 것”이라며 “우리는 미국에서 종교를 회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관세와 관련한 (각국과의) 회담이 잘 되고 있다”며 “약간의 과도기적 시기가 있지만 우리 경제는 매우 좋다”고 말했다.
아울러 로마에서 지난 19일 2차 회담이 열린 이란과의 핵 협상에 대해 “매우 좋은 대화를 했다”고 평가했다.
또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이 민간 온라인 메신저 ‘시그널’을 통해 예멘 후티 반군 공습 계획을 아내와 동생 등과 공유한 사실이 언론 보도로 드러난 데 대해 “헤그세스는 훌륭하게 일하고 있다”며 의혹은 “가짜뉴스”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