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교통부(DOT)는 최근 크라우드스트라이크 기술 중단으로 인한 델타항공의 대응에 대한 조사를 개시했다고 발표했다.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은 델타항공이 연방법을 준수하고 고객을 적절히 돌보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이번 조사가 시작되었다고 23일 밝혔다.
부티지지 장관은 “모든 항공사 승객은 공정한 대우를 받을 권리가 있으며, 이 권리가 지켜지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델타항공의 기술 중단으로 인해 애틀랜타 공항에서만 400편 이상의 항공편이 취소되었으며, 이 중 대다수는 델타항공의 항공편이다.
조사의 일환으로, 델타항공이 여행자 보호 규정을 준수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승객들은 불만 사항을 제출할 수 있다.
델타항공은 현재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에드 바스티안 CEO는 “최악의 상황은 분명히 우리 뒤에 있다”고 언급하며 “며칠 더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델타항공은 5,500편 이상의 항공편을 취소했으며, 이는 전 세계 취소 항공편의 약 3분의 2를 차지한다. 유나이티드 항공과 아메리칸 항공도 영향을 받았지만, 델타항공의 상황이 가장 심각하다.
부티지지 장관은 “델타항공이 지연된 여행객에게 호텔과 식사를 제공하고, 항공편 재예약을 원하지 않는 고객에게 신속히 환불을 해줄 것을 기대한다”면서 “누구도 공항에서 밤새 발이 묶이거나 고객 서비스 직원과의 통화를 기다리며 몇 시간 동안 대기해야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소비자 보호 규정을 시행하여 델타항공 승객을 지원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델타항공의 최고 정보 책임자는 기술 중단으로 인해 중요한 승무원 스케줄링 프로그램이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하며, 현재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기술 문제는 여름철 가장 바쁜 여행 주말에 발생하였으며, 예약 부하가 90%를 초과하여 재편성 능력이 제한되었다.